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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하와이 1호점 열었다…“K-편의점 美 공략 본격화”

K-편의점, 본고장 미국 첫 진출
3년 내 현지 50개점 개설 목표

홍정국(왼쪽 두 번째부터) BGF리테일 부회장과 로버트 쿠리수 CU 하와이 대표가 ‘CU 다운타운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은 12일 미국 하와이 1호점인 ‘CU 다운타운점’을 열고, K-편의점 최초로 탈(脫) 아시아 해외 진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5월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하와이 현지 기업 ‘WKF Inc.’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C)을 체결했다. MFC는 프랜차이저가 현지 파트너사에 브랜드 사용 권한과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이다.

하와이는 온화하고 화창한 날씨에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휴양지다. 하와이 관광객의 하루 평균 소비액은 약 32만원 수준이다. BGF리테일은 합리적인 가격의 편의점 상품이 높은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놀룰루시의 최대 중심상업지구인 다운타운 오피스가에 들어선 ‘CU 다운타운점’은 70평 규모로 조성했다. 인근 오피스 근무자를 비롯해 호텔 투숙객과 관광지 방문객, 로컬 주민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점포 콘셉트는 ‘K-food meets Aloha’다. 차별화, 협업, K-라이프스타일 전략으로 특색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먼저 마스터 PB(자체 브랜드) ‘PBICK’ 존을 마련해 김부각, 라면, 즉석밥, 휴지 등 생활 밀착형 상품을 판매한다. 아이스드링크 PB 델라페(delaffe) 파우치 음료도 선보인다. 브랜드 캐릭터 ‘CU프렌즈’를 활용한 키링 등 하와이 단독 굿즈도 있다.

가장 중점을 둔 상품은 간편식이다. ‘K-original’은 전주비빔, 참치마요, 닭갈비 등 한국인이 즐기는 다양한 한식을 그대로 구현했다. ‘K-fusion’은 미국의 인기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TOP Chef’ 2회 준우승을 기록한 유명 셰프 셸든 시메온과 함께 퓨전 한식 레시피를 개발했다. ‘Local flavor’로는 하와이 대표 메뉴인 스팸 무스비 주먹밥과 로코모코 도시락 등으로 구성했다.

하와이의 유명 브랜드와도 손 잡았다. 로스팅 커피 전문점 ‘Island Vintage Coffee’와 함께 선보인 즉석 커피와 원두가 대표적이다. K-뷰티 특화 존에서는 마스크팩, 자외선 차단제, 틴트 등 기초·색조 화장품을 판매한다.

BGF리테일은 ‘CU 다운타운점’을 시작으로 하와이 대표 관광지와 알라모아나, 카할라 등 상업지, 고급 주거지에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향후 3년 내 50점 오픈이 목표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30년간 축적한 브랜드 파워와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한국의 맛과 감성을 제공하겠다”며 “한국 편의점 산업의 경쟁력과 K-트렌드 플랫폼으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