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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이 유행 중인 지난 11일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 진료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이렇게 심할 줄 몰랐다.”
불과 일주일 만에 환자가 2배나 급증했다. 심지어 작년과 비교하면 12배나 많다. 11월 중순부터 독감 비상에 걸렸다. 예년보다 빨리, 빠르게 퍼지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고령층이나 청소년, 영유아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접종 등 예방에 철저해야 한다.
14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5주차인 지난 일주일(11월 2일∼11월 8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38도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는 외래환자 1000명당 50.7명으로 나타났다.
불과 지난주에 비해선 122.4%나 급증했다. 최근 4주간 추이를 보면 독감 증상 환자는 42주차에 7.9명에서 43주차에 13.6명, 44주차에는 22.8명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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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이 유행 중인 지난 11일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 진료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
특히, 지난 한 주 독감 증상 환자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9.1명)의 5.5배 수준이어서 독감 유행단계 또한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됐다.
독감 유행은 작년과 비교하면 크게 빠른 시기다. 지난해보다 독감 유행이 두 달가량 빨리 찾아온 탓에 작년 이맘때(2024년 45주차)의 독감 증상 환자(1000명당 4.0명)와 비교할 때 올해가 12배 이상 많다.
최근 독감 증가세가 18세 이하 청소년과 영·유아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주 7∼12세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8.1명으로 전 주(68.4명)의 2배 수준이었다. 1∼6세는 1000명당 82.1명(전 주 40.6명), 13∼18세는 75.6명(전 주 34.4명)으로 모두 전 주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입원 환자도 늘고 있다. 병원급 221곳의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지난 한 주 356명이 독감 증상으로 입원했는데 이 역시 전 주(174명) 대비 2배 수준이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 검체 가운데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은 35.1%로, 최근 4주간 증가 추세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지금이라도 호흡기 감염병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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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북구 보건소에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 연합] |
65세 이상과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는 독감 무료 접종 대상이다.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할 수 있다.
올해 독감 유행은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질병관리청도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해 더 길게 유행할 것이며, 10년 내 가장 심한 수준으로 유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다르다. 심한 몸살과 고열을 동반한다. 예방접종을 하면 증상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