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문화누리 내년 1월 개관
도서관·평생학습관으로 구성
KBS개봉송신소 폐쇄 후 15년만에 완공
도서관·평생학습관으로 구성
KBS개봉송신소 폐쇄 후 15년만에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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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문화누리 전경. [구로구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도서관을 민간 기관에서 운영할 때 보다 일관성 있는 정책적 시도를 할 수 있게 됐다.”(장인홍 구로구청장)
지난 12일 찾은 서울 구로구 개봉 2동. 유수지 생태공원을 지나자 아파트와 빌라가 밀집한 주택가가 나오고 주택 사이에 놓인 신축 건물 두 동이 눈을 사로잡는다. 내년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공공복합타운 ‘구로문화누리’다. 서울시 기자단이 장인홍 구로 구청장과 함께 구로문화누리를 찾았다.
구로문화누리는 KBS개봉송신소가 있던 곳에 지어졌다. 10년넘게 유휴부지로 남아 있던 곳이 송신소 퍠쇄(2010년 4월) 후 16년만에 시민들에게 돌아왔다. 장 구청장은 “1960년대부터 수도권 방송 전파를 송출하던 시설이, 2010년도에 폐쇄된 뒤 오랫동안 활용되지 못했다가, 2012년 부지 매입결정 후 복합문화 타운 건립이 추진됐다”고 말했다. 총 사업비 349억4400만원이(국비 30억원과 시비 21억8100만원 포함)이 투입됐다.
구로문화누리는 토지면적 부지면적 7032㎡(2127평), 건물 연면적 7876(2382)㎡ 규모로 지어졌다. 도서관동과 평생학습관동으로 구성된다. 당초 설계를 맡은 펨코CM은 개봉유수지 생태공원과 주택가, 그리고 공공복합문화타운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데’ 촛점을 맞췄다. 건물은 지난 7월 17일 준공됐다.
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5104㎡ 구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북카페와 예술인 창작공간, 청소년 아지트가 들어서고, 2층은 어린이 열람실, 3층은 종합 자료실, 4층은 멀티미디어실과 다목적실로 구성돼 있다. 총 5만권의 장서와 13명의 전문인력이 도서관에 상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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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문화누리도서관 2층 어린이 도서관. [구로구 제공] |
구로문화누리 도서관은 구로구 최초의 직영 공공도서관이다. 행정이 정책 수립부터 인력 운영까지 직접 맡아 운영의 일관성과 책임성을 높이게 된다. 2024년 말 기준 서울시 전체 176개 도서관 중 직영 체계는 마포중앙도서관, 소금나루도서관, 구로문화누리도서관 3곳뿐이다. 장 구청장은 “구로문화누리도서관은 도서관의 도서관, 말하자면 중앙도서관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구로구 전체의 도서관 정책을 관장하고 지원하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구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주민수 대비 도서관 보급률이 높다. 구로구에는 공공도서관을 포함해 총 99곳의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 1곳당 주민수는 3만7447명으로, 서울 평균 6만 4380의 절반 수준으로 25개 자치구 중 3위로 적다. 그만큼 도서관이 많다는 이야기다. 도서관 직영운영은 도서관에 대한 주민 수요가 반영된 것이다.
직영 운영 도입을 계기로 구는 도서관 간 자료 공유, 독서문화 확산, 작은도서관 지원을 위한 ‘도서관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문화와 학습, 주민 참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구로문화누리 도서관 개관과 함께 상호대차 서비스도 강화된다. 상호대차 서비스는 가까운 도서관에 원하는 자료가 없는 경우, 지역 내 다른 도서관에서 신청해 방문하기 편한 도서관으로 배달받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해 초부터 구로미래도서관과 구로구청 스마트도서관이 상호대차 서비스에 포함되면서, 구로구 내 총 40개 이상 도서관에서 상호대차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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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인홍 구로구청장이 11일 구로문화누리도서관에서 도서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
또 다른 건물인 구로문화누리 평생학습관은 지하1층~지상 3층 연면적 2772㎡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환경공무관(구 미화원) 휴게실과 적십자봉사회 등이 2층에는 평생학습관이, 3층에는 공익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구로구는 ‘구로형 기본사회’를 행정 철학으로 제시하고 있다. 행정이 앞서기보다 주민이 제안하고 참여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구로문화누리는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주민이 모이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라며 “행정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신뢰받는 생활문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