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손흥민, 139번째 A매치서 54호골
조규성, 투지 앞세워 복귀전 자축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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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성이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에서 후반 추가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LAFC)의 환상 프리킥 골과 1년 8개월 만에 복귀한 조규성(미트윌란)의 집념의 복귀골에 힘입어 남미 다크호스 볼리비아에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후반에 터진 손흥민과 조규성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볼리비아와 상대 전적에서 2승 2무 무패로 우세를 이어나갔다.또 지난해 9월 홍명보호 출범 이후 A매치 성적은 11승 5무 2패를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스리백 대신 포백 수비 전술로 볼리비아를 상대했다.손흥민이 최전방에 섰고 2선에는 왼쪽부터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배치됐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의 잇따른 부상 이탈로 전력 차질이 빚어진 중원에서는 원두재(코르파칸)와 김진규(전북)가 호흡을 맞췄다.
중앙수비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태현(가시마)이 맡았고, 좌우 풀백으로는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이 나섰다.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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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14일 볼리비아전 후반 선제골을 넣은 뒤 이날 센추리클럽 기념 행사를 가진 절친 이재성을 끌어안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 |
전반 11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왼쪽으로 몸을 날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5분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강인이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또다시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의 공격이 번번이 골문을 외면하면서 흐름은 볼리비아로 넘어갔다. 27분에는 볼리비아 가브리엘 나바가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엔소 몬테이로가 한국 수비진을 따돌리며 받아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김승규의 정면으로 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은 54계단이나 낮은 76위 볼리비아에 압도적 우세를 점하지 못하면서 전반을 0-0으로 비긴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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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마법같은 프리킥을 시도하는 모습 [연합] |
꽉 막힌 공격의 혈을 뚫은 건 역시 ‘캡틴’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킥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전반 내내 좀처럼 풀리지 않던 공격에 아쉬운 탄성이 이어지던 관중석에서 마침내 우렁찬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로써 손흥민은 139번째 A매치에서 54번째 골을 추가하며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차범근 전 감독(58골)을 4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 9월 멕시코전 이후 두 달 만의 A매치 득점이다.
손흥민이 후반 31분 황희찬, 이명재와 교체아웃되고 그 자리를 조규성과 엄지성(스완지시티), 이태석(빈)이 이어받았다.
무릎 부상과 합병증으로 지난시즌 소속리그를 통째로 쉬었던 조규성은 무려 1년 8개월 만에 A매치 그라운드를 밟았고 투지 넘치는 추가골로 복귀전을 자축했다.
조규성은 후반 43분 김문환이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앞으로 향하자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넘어지며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골키퍼를 맞고 골라인을 넘었고 조규성은 그간의 한풀이를 하듯 포효했다.
조규성이 A매치에서 득점한 건 2024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홍명보호는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볼리비아전에 이어 가나전에서 승리할 경우 다음달 월드컵 조추첨에서 포트2 사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