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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국빈만찬을 마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환송하는 모습을 2일 SNS에 공개했다.[이재명 대통령 SNS]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재명 정부가 한국, 중국, 일본의 공식 표기 순서를 ‘한중일’로 통일하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한일중’과 ‘한중일’로 혼용했으나, ‘한중일’로 원상복구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표기로 통일해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려는 것”이라며 “지난 정부의 표기 혼용으로 ‘어느 나라와 더 가깝나’하는 등의 소모적 논쟁이 이어졌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임 정부 이전까지는 ‘한중일’이 일반적이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3년 9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정부는 동북아 3국을 ‘한일중’ 순서로 표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정부 들어 가치와 자유의 연대를 기초로 미, 일과 보다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어 ‘북미’보다 ‘미북’, ‘한중일’보다 ‘한일중’으로 부르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가 ‘한중일’ 표기로 돌아간 것은 ‘대중 유화·대일 강경’ 조치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전임 정부가 일본에 편중된 외교 기조로 중국을 배제하며 실리를 잃은 측면이 있다고 보고, 실사구시의 실용 외교 기조로 대중 관계를 회복하려는 차원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대중 관계 복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일 경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회복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