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노동교육원, 고3 학생 대상 「찾아가는 노동교육」 실시
![]() |
| [한국고용노동교육원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동교육’이 17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아르바이트와 첫 사회 경험을 앞둔 청소년들이 임금체불·부당대우 등 각종 노동문제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학생 눈높이에 맞춘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한국고용노동교육원(KELI)은 매년 전국 중·고등학생 약 14만명에게 노동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수능 이후 고3 학생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고3 학생 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집단 활동 중심의 참여형 교육이 특징이다.
교육 내용은 청소년이 실제 노동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짜였다. ▷노동의 가치와 노동인권 ▷근로계약서 작성 요령 ▷아르바이트 필수 상식 ▷산재·사고 발생 시 대응법 ▷부당대우 및 권리침해 예방 등 첫 노동시장 진입 단계에서 꼭 필요한 내용이 담겼다.
수능 이후 청소년들이 가장 먼저 시작하는 활동이 아르바이트지만, 잘못된 계약 관행이나 임금체불 위험도 동시에 커지는 시기다. 세종시 아름고등학교 손남섭 교사는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아르바이트지만, 각종 노동문제에 노출되기 쉬운 때이기도 하다”며 “이번 교육이 학생들이 자신의 노동인권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LI 측은 청소년 노동문제의 상당수가 ‘첫 사회 진입 단계’에서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한국고용노동교육원 부원장은 “임금체불,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산업재해 등 연간 40여만건의 노동사건 중 상당수가 사회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에게 발생하고 있다”며 “학생 눈높이에 맞춘 노동교육을 통해 스스로 노동권익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