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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60만닉스’ 돌아올까…‘AI 버블’ 우려 딛고 동반 강세 [종목Pick]

17일 오전 10시 9분 기준 삼성전자 10만원, SK하이닉스 59만2000원
증권가 “펀더멘털 이상 無, 단기 피로감 조정”

[헤럴드DB]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국내 반도체주가 지난주 하락세를 딛고 반등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88% 오른 10만원, SK하이닉스는 5.71% 상승한 5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4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5%, 8.5% 급락하며 ‘10만전자’와 ‘60만닉스’가 무너진 바 있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10~14일) 삼성전자를 5346억원, SK하이닉스를 2조원 규모로 순매도해 주가 하락 압력을 높였다.

증권가는 지난주 조정이 단기 충격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옥시아의 어닝 쇼크 이후 단기간 급등했던 메모리주의 부담이 커진 데다 환율 등 매크로 변수까지 겹치며 반도체주 전반에 조정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지난주 금요일 미국장에서 마이크론이 반등하고 대만 메모리 업체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국내 반도체주의 조정은 펀더멘털 악화라기보다 차익 실현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버블’ 우려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메모리 가격 인상 흐름까지 부각되면서 이날 반도체 종목에 되돌림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채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들이 내년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 4분기 기준 서버용 디램의 영업이익률은 약 60~65%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견고한 실적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