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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안경 쇼핑 중인 외국인 [틱톡 갈무리]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안경원이 새로운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빠른 제작 속도와 합리적 가격, 세련된 디자인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17일 국내 인바운드 관광 리딩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안경원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08% 급증했다. 상품 도입 후 1년도 되지 않아 거둔 성과다.
이 플랫폼을 통해 안경원 상품을 예약하는 고객의 국적은 아시아, 북미, 유럽 등 다양했다. 이 중 미국이 전체 예약의 약 4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대만 26%, 독일 9% 순이었다.
외국인이 한국 안경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과 속도다. 해외에서는 시력 검사와 안경 제작까지 길게는 몇개월이 걸리지만, 한국에서는 당일 제작과 수령이 가능하다.
실제 여행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한 러시아 관광객은 “한국은 안경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저렴하다”며 “러시아에서는 안경테만 25만원이고 안경 닦이도 1만원에 파는데 한국은 무료로 준다”라고 말했다. 한 덴마크인은 “한국에선 안경 두 개를 맞추는 데 25분밖에 안 걸린다”며 “덴마크에서는 3일에서 4일이 지나야 받을 수 있다. 가격도 한국이 훨씬 저렴하다”고 했다.
이처럼 외국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한국 안경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시력검사부터 렌즈 가공까지 평균 15분 내외로 소요돼 업무나 일정에 부담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빠른 제작에도 불구하고 검사 결과도 정확한 데다가 완성된 안경 역시 세련된 디자인으로 매우 만족한다는 평가다.
크리에이트립은 앞으로도 K-안경 투어를 확산하기 위해 제휴 안경원을 늘리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관광지 인근 안경원을 발굴하고, 맞춤형 추천 시스템 등을 도입해 예약 편의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안경원 방문이 단순한 쇼핑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독특한 한국 여행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뷰티, 의료에 이어 안경원이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여행 코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예약 편의와 실질적인 혜택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