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 제공 2025·2026년도 코스피 예상 年 영업익 분석
최근 석 달간 올해 코스피 영업익 전망치 10.7조↑…三電만 8.9조
SK하닉·SK스퀘어·한전 등 AI 수혜주 예상 영업익 상향 뚜렷
2026년도 코스피 年 영업익 예상치도 석 달간 71.3조↑…‘AI株 주도’
“코스피, 단기 유동성 랠리 아닌 이익 사이클 기반 장기 강세장”
최근 석 달간 올해 코스피 영업익 전망치 10.7조↑…三電만 8.9조
SK하닉·SK스퀘어·한전 등 AI 수혜주 예상 영업익 상향 뚜렷
2026년도 코스피 年 영업익 예상치도 석 달간 71.3조↑…‘AI株 주도’
“코스피, 단기 유동성 랠리 아닌 이익 사이클 기반 장기 강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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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사천피(코스피 4000포인트)’ 시대 개막의 주역인 인공지능(AI) 랠리가 이달 들어 ‘버블(거품)론’에 직면하며 코스피 지수 전체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 장세에 접어든 모양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코스피 전체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에 따른 펀더멘털 강화가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강세장을 이끌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 분석한다.
특히,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초강세장)’을 바탕으로 연간 예상 영업이익 상향 조정치가 코스피 전체 상향 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강세 전망이 AI 버블론이 시기상조란 분석에 힘을 실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더 나아가 AI·반도체 섹터 호황이 ‘오천피(코스피 5000포인트)’를 넘어 7500포인트까지 목표치로 제시된 코스피 중장기 성장 가도에 주된 동력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헤럴드경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코스피 상장사의 2025·2026년도 예상 영업이익의 집계 시점별 흐름에 대해 분석했다.
전날 기준 201개 코스피 상장사의 2025년 예상 연간 영업이익 합산액은 276조6607억원으로 석 달 전 265조9594억원과 비교했을 때 4.02%(10조7013억원)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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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 |
주목할 부분은 지난 석 달간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가 기존보다 높아지게 된 게 사실상 전적으로 국내 양대 반도체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의 힘이란 지점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집계한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7조6809억원이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8조8867억원(30.86%)이나 늘어난 셈이다. 코스피 전체 종목 중 가장 큰 상향 조정폭을 기록한 것이면서, 코스피 전체 연간 예상 영업이익 상승 조정분의 무려 83.04%를 삼성전자 혼자 담당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최근 3개월 사이 코스피 전체 종목 중 두 번째로 큰 예상 영업이익 상향 조정폭을 기록한 SK하이닉스(4조8561억원·13.06%)도 코스피 전체 연간 예상 영업이익 상승 조정분의 무려 45.38%를 홀로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 이익 전망치 증가분이 다른 기업들의 이익 감소치까지도 상쇄함으로써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뒤를 이어 최근 3개월간 올해 예상 영업이익 상승폭 3~4위 자리엔 SK스퀘어(1조647억원), 한국전력(9164억원)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SK스퀘어는 SK그룹 중간 지주사로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급증 영향을 그대로 받았고, 한국전력은 AI발(發) 전략 수요 급증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된 대표적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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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넘어 내년도 예상 연간 영업이익의 상향 조정 역시도 AI·반도체주가 선봉에 섰다는 점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슈퍼사이클’에 들어간 양대 반도체주의 전망 이익 확대 추세가 중장기적으로도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확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을 보여준다는 점 때문이다.
전날 기준으로 262개 코스피 상장사의 2026년 예상 연간 영업이익 합산액은 392조1147억원으로 3개월 전(320조8480억원)보다도 무려 22.21%(71조2667억원)나 커졌다. 석 달간 증가한 내년도 예상 연간 영업이익 규모 중 삼성전자(37조5042억원), SK하이닉스(28조4776억원) 예상 연간 영업이익 증가액이 각각 차지하는 비중은 52.63%, 39.96%에 달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도 역시 코스피 이익 수준 증가 폭의 대부분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담당한다는 뜻이다.
증권가에선 11월 들어 발생 중인 변동 장세가 진정된 후 코스피 지수가 추가 상승할 동력이 충분하단 분석에 무게를 싣는다. 그 중심엔 탄탄한 수익 증가 전망을 바탕으로 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업종이 서 있을 것이란 데도 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재고 감소에 따른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 9월 대비 60%까지 인상됐단 보도가 나왔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국내 투자와 평택 P5 공장 건설 재개 소식이 반도체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면서 “AI 투자심리는 여전히 유효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AI 확장 시나리오 또한 유효하다”고 짚었다.
실제로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77.68포인트(1.94%) 오른 4089.25로 마감하며 전장에서 보여준 ‘AI 거품론’에 따른 패닉 장세를 하루 만에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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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제공] |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AI 투자에 적극적인 알파벳 주식 약 43억달러어치를 신규 취득한 것도 ‘AI 거품론’을 걷어내고 투심이 탄탄한 이익 수준으로 무장한 AI·반도체주로 향하게 만든 이유로 작용했단 분석도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만 코스피 현물을 10조원 넘게 순매도한 ‘큰손’ 외국인 투자자가 17일 하루에만 반도체 업종 주식 8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는 데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증권가에서 내년 말 도달 가능하다고 제시한 코스피 지수 목표치는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이 제시한 7500포인트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따른 실적 개선이 내년도 코스피 영업이익 수준을 역대 최대치로 끌어 올림으로써 투심을 자극할 것이란 게 김 본부장의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도 코스피 목표치를 5500포인트로 잡았다. 김병연 연구원은 “AI 설비투자(CAPEX) 사이클은 2026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상법·세법 개정에 따른 거버넌스 개편 이벤트 발생 빈도 증가도 코스피 강세를 이끌 국내 정책 모멘텀으로 꼽힌다”고 짚었다.
이번 코스피 랠리가 단기 유동성 랠리라기보단 이익 사이클에 기반한 장기 강세장이란 시각도 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사천피 돌파는 단기 유동성에 기댄 랠리가 아니라 실적이 만든 레벨업”이라며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최소 4년 연속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구조적 강세장으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실적이 뒷받침되는 구조적 강세장에서 단기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며 “시장 전체가 속도 조절에 들어간 만큼 장기 이익 사이클에 올라타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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