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 개최
세입자 손실보상 적용, 이주 갈등 사전 차단
세입자 손실보상 적용, 이주 갈등 사전 차단
![]() |
| 서울 중랑구 면목동 86-3번지 모아타운 인근 골목의 모습. [헤럴드경제 DB] |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금천·강북·중랑 일대 모아주택 7개 구역의 사업시행계획이 동시에 확정되며, 총 3867가구 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해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에 용적률 완화와 기반 시설 정비를 패키지로 적용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모아타운과 연계한 대규모 생활권 재편에 나섰다.
시는 17일 개최된 제1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강북구 번동 458-2번지·471-118번지 ▷중랑구 중화동 329-38·329-28·327-1·317-64번지 등 7개 구역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 |
| 금천구 시흥동 1005번지 일대 모아주택 위치도. [서울시] |
이번 결정으로 각 구역은 조합원 구성·세입자 보상·기반 시설 확보 등 후속 절차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공급 물량은 3867가구(임대 814가구 포함)로, 금천·강북·중랑권역 저층 주거지 정비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사업은 총 473가구(임대 95가구)를 조성하며, 구릉지와 노후 건축물로 정비가 난항이던 지역을 인접 모아주택과 묶어 동시 개발할 수 있었다. 동서 통경축 배치, 아치형 스카이라인 등 친환경·특화설계가 도입되고 도로 확폭과 단지 중앙마당 조성으로 보행 환경이 개선된다. 시흥대로36길 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개방형 스터디카페 등 지역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설치된다.
![]() |
| 강북구 번동 454번지 일대 모아주택 위치도. [서울시] |
강북구 번동 458-2번지와 471-118번지 일대는 12개 동, 총 1099가구(임대 266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기존 843가구에서 256가구 늘어나며 모아타운 효과가 본격화된 곳이다. 반경 600m 내에 4호선 수유역이 있어 교통·교육환경이 우수한 대표적 모아타운 사례로 꼽힌다.
주변은 도로 폭이 좁고 주차난이 심각했던 곳으로, 도로 폭을 최대 12m까지 확장하고 보차분리 설계를 적용했다. 특히 수송초·중학교 주변은 차량 진출입을 제한해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됐고, 우이천 수변과 연계한 저층부 활성화 계획으로 공공 보행 공간이 확장됐다.
중랑구 중화동 329번지 일대는 4개 사업이 동시에 통과되며 총 2295가구(임대 453가구)의 대규모 모아타운으로 재편된다. 이곳은 7호선 중화역과 가깝고 중랑천과 접해 있어 입지는 뛰어나지만, 건축물 노후도가 78%에 달해 환경 개선이 시급했던 곳이다.
![]() |
| 중랑구 중화동 329-38번지 일대 모아타운 위치도. [서울시] |
4개 구역 모두 10% 이상 임대주택 건설·정비기반 시설 설치·세입자 보상 등에 따른 용적률 완화 혜택을 적용받아 고밀·고효율 개발할 수 있었다. 사업 간 건축협정을 통해 대지 안의 공지 완화·지하층 통합 설치로 효율성이 높아졌고, 태릉시장 특화 거리와 연계한 커뮤니티 가로를 비롯해 공공경로당·근린생활시설·공영주차장 확충으로 지역 생활환경 개선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계획에서 세입자 손실보상이 적용되며 이주 갈등을 사전 차단한 점도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시는 이번 결정으로 지역별 정비기반 시설 확충과 임대 비율·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가 적용된 만큼, 저층 주거지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실질적 주거환경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