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4.73% ↑…영업익도 호조
유럽 5대국가 세분화 마케팅 효과
유럽 5대국가 세분화 마케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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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이 지난 9월 튀르키예 주요 농업 지역을 순회하며 자사 트랙터 제품을 전시·시연한 ‘카이오티 로드쇼 2025’ 모습 [대동 제공] |
대동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 1555억원, 영업이익 473억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3%, 24.1% 성장한 수치다.
대동은 이번 실적을 두고 글로벌 농기계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과 불안정한 환율·관세 환경 속에서도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성장 전략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에서는 3분기 누적 매출 672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고, 유럽은 1660억원으로 121.11% 성장하며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대동은 유럽에서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 5대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을 세분화해 현지 특성에 맞는 맞춤형 판매 전략을 펼쳤다. 이를 통해 각국의 선호 마력대별 제품 중심 판매와 신규 총판 발굴을 병행하며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대동은 유럽을 제2거점으로 낙점, 2026년 매출 두 자릿수 성장과 시장점유율 3%대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상반기 유럽 내 농기계 브랜드 중 유일하게 트랙터 전 모델에 대해 7년 무상보증제를 도입했다. 또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유럽 최대 농기계전시회 ‘아그리테크니카’에 참가해 대동의 글로벌 브랜드인 ‘카이오티(KIOTI)’의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 말까지 네덜란드에 신규 물류창고를 오픈해 공급망을 확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카이오티 커넥트(KIOTI Connect) 앱 서비스 범위를 유럽 전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북미에서는 상반기부터 이어온 신규 딜러망 확충, 작업기 라인업 강화, 지역 특화 판촉 프로그램, 단계적 가격인상 등이 고른 성과로 이어졌다. 대동은 내년부터 북미지역에서 농기계뿐 아니라 사업영역을 확장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형 굴착기를 도입해 소형건설장비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비스·부품·작업기 사업을 확대해 매출구조 다변화와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추진한다.
신시장 공략도 이어진다. 튀르키예, 우크라이나와 같은 유럽 신흥 시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지역의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미래농업사업 확장을 중심으로 AI·자율주행·정밀농업 등 차세대 비즈니스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 3월에는 자율작업 4단계 및 무인 자율작업이 가능한 AI 트랙터를, 상반기에는 자율주행 운반로봇 기반 제초로봇 양산을 목표로 최종 개발 및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논·밭작물 등 주요 작물 맞춤형 상품, 위성 활용 모니터링 서비스 등 정밀농업 솔루션 상품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대동은 기술 혁신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전동화·정밀농업 등의 하이테크로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