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결산 인터뷰-⑴ 박완수 경남도지사
고용안정, 농가소득 급증 등 모든 경제지표 되살아나
민선8기 동안 모두 32조7900억 투자유치, 역대 최고
‘경남도민연금’ 등 함께 살아가는 ‘동행의 복지’ 실현
정책연속성 중요…남은기간 도민의 삶, 변화 만들어야
고용안정, 농가소득 급증 등 모든 경제지표 되살아나
민선8기 동안 모두 32조7900억 투자유치, 역대 최고
‘경남도민연금’ 등 함께 살아가는 ‘동행의 복지’ 실현
정책연속성 중요…남은기간 도민의 삶, 변화 만들어야
![]() |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8일 지금까지의 도정 성과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2026년 2월3일부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또 이를 기점으로 각 당의 후보선출을 위한 일정도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때문에 민선8기 시·도지사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앞으로 3개월여에 불과해 지금부터 사실상 ‘마무리 시간’으로 접어들었다.
이를 의식한듯, 박완수 경남지사는 “앞으로 남은 기간은 도정의 성과를 도민들께 실질적으로 환원하는 중요한 시기이다”며 “민선8기 출범 이후 추진해 온 정책과 사업들은 하나하나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제는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로 완성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18일 헤럴드경제와 서면인터뷰를 실시한 박 지사는 그러면서 “경남도는 그간 준비하고 구축한 기반 위에서 완료된 과제는 더욱 확대하고, 진행 중인 과제는 도민 체감도가 높도록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민선8기 들어 경남 경제의 지표들이 살아났다. 재도약의 핵심 성과는 무엇인가.
▶경남도는 ‘도민이 체감하는 경제 활력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3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며 경남 경제가 수출 주도 성장 기조를 회복했고,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자리 기반도 탄탄해졌다.
특히 실업률은 1.4%까지 개선돼 전국 최고 수준의 고용 안정성을 보였고, 제조업 생산지수(118.9p) 역시 전국 평균(111.5p)을 상회하며 경남이 다시 제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 농가 소득도 32.7% 급증하며 전국 2위를 기록, 1차 산업까지 고르게 성장하는 균형 있는 경제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지표 개선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기업이 다시 투자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며 농가는 희망을 품게 된 실질적 변화다. 현재 경남 경제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도민의 삶 속에서 직접 체감되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경남의 주력산업 활력 회복과 대규모 투자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주력산업의 활력 회복과 대규모 투자 유치는 최근 경남의 가장 큰 변화다. 우주항공청 개청, 경남투자청 설립 등으로 산업 구조가 한층 고도화됐고, K-방산, 원전, 조선 산업이 활력을 되찾으며 지역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됐다.
2024년 9조5762억원, 2025년 10월말 기준 10조3919억원, 민선 8기 누적 32조7966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는 경남이 국가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산업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의미한다.
특히 우주항공청 개청은 경남이 정책·연구·생산이 통합된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기존 주력산업과 우주항공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이 본격화되면서, 경남은 전통 제조업 강점 위에 미래 신산업까지 아우르는 복합 산업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경남 산업의 질적 성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민선8기를 마무리하는 지금 경남은 주력산업의 활력과 투자 유치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해내고 있다.
-경남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구체적 성과가 있다면.
▶경남도는 주력산업 고도화와 함께 미래 신산업 혁신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정부 정책과 연계해 제조 AI 혁신 거점 조성을 적극 추진했고, 차세대 에너지인 SMR(소형모듈원자로) 제조 및 실증 기반 구축 연구에도 선도적으로 나서며 산업구조 혁신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제조AI는 산·학·연이 협력해 현장 중심의 생산혁신을 이끌고, SMR 분야는 기술 개발과 공정 혁신을 통해 경남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경남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제조AI 혁신거점과 SMR 제조혁신 허브는 지역 현장과 국가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다.
-동북아 교통·물류 중심지 도약 기반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경남도는 동남권을 넘어 동북아 교통·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광역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산업·물류·생활권을 하나로 잇는 연결망을 구축함으로써 경남이 사람과 산업이 모이는 남부권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런 전략 아래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 등 주요 SOC 사업을 국정과제에 반영시키며 광역권 교통체계의 큰 틀을 완성했다. 이는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고, 산업단지와 항만·공항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물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거가대교와 마창대교 등 민자도로의 통행료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며, 도민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했다.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고 생활권의 경계를 허무는 것은 결국 지역균형 발전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남해안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관광과 물류, 해양산업이 어우러진 남해안권을 새로운 경제축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경남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과제다.
-취임 후 도민 복지 동행 실현을 위한 정책에 힘을 쏟았다.
▶경남도는 경제 회복의 토대 위에 복지·돌봄·민생정책을 촘촘히 쌓아 도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동행의 복지’를 실현하는 것이 경남 복지정책의 핵심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60~65세 은퇴자의 소득 공백기를 메우는 ‘경남도민연금’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보완해 은퇴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새로운 복지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또 ‘경남패스’는 저소득층과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교통비를 환급하는 제도로 교통복지의 영역을 한층 넓혔다.
아울러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동행론’, ‘희망론’ 등 정책금융을 확대해 민생경제의 안정에도 힘을 보탰다. 경제 성장의 결실이 도민 모두의 행복으로 이어질 때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이라는 비전은 완성된다.
-끝으로 도민들게 전하고 싶은 말은.
▶ 민선8기 남은 기간 동안 정책의 연속성과 실효성을 높여 도민 삶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주력산업과 미래 신산업의 혁신, 청년·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강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기반 구축 등 도민 삶과 직결되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미진한 과제는 그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끝까지 책임감 있게 추진할 것이다. 아울러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주도 성장 전략도 병행해 완성할 계획이다.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초광역 협력사업 등 지역 발전의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경남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