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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도 걸렸다…“10년간 이런 건 처음” 환자 폭증 중인 독감, 어떻길래

에스파 윈터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걸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도 독감 증세로 콘서트에 불참하면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윈터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무대에 오르기로 돼 있었으나 독감 유사 증세로 결국 불참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윈터는 전날 공연 후 병원을 방문하여 감기 및 독감 유사 증세 진단을 받았다”며 “의사의 충분한 휴식 권고에 따라 이날 예정된 사운드 체크 이벤트와 콘서트에 참여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임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독감, 10년 새 유행 가장 빠르고 환자도 최대”

독감이 유행 중인 11일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 진료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엔자는 예년보다 이른 10월에 유행이 시작돼,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7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행양상이 달랐던 2020~2023년을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가장 이른 유행 발령이다.

지난 일주일(45주차·11월 2일∼8일) 동안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50.7명으로, 직전 주(22.8명) 대비 122.3% 증가했다.

특히 18세 이하 청소년과 아동을 중심으로 확산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7∼12세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8.1명으로, 직전 주(68.4명)의 두 배 수준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45주차 독감 의심 환자가 최근 10년간 동기간 중 가장 높은 발생을 보였다”이라며 “특히 초등학생 연령층의 독감 의심 환자가 지난 절기 정점과 유사한 수준으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에서도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돼 현재 확산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임 청장은 “일본과 영국에서도 인플루엔자 유행이 작년보다 1~2개월 일찍 시작돼 현재 확산 중에 있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형은 A(H3N2)가 우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고열 특징… “증상 있으면 외출 자제해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22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연세봄이비인후과에서 한 어린이가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연합]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유발되는 독감은 갑작스러운 고열 증상이 특징이다. 감기보다 훨씬 심한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피로감·근육통·오한·두통·인후통 등이 동반된다. 보통 2~3일간 발열과 전신 증상이 이어지며 1주일 정도면 대부분 회복하지만, 기침은 수주 간 지속될 수 있다.

다만 소아, 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 저하자는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예방접종을 해두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접종은 70~90%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더불어 일상 속 예방수칙 준수도 중요하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잘 가리고, 사용한 휴지는 바로 버리고 손을 씻어야 한다. 사람이 많고 밀페된 장소의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만약 고열 등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는 경우는 출근이나 등교를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폐렴 등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임 청장은 “학교, 어린이집에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회사에서도 아프면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