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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관리 노하우로 ‘K-시티’ 실현, 태국 발전 선도” [한·태 경제협력포럼 2025]

한승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장
베트남 등 신도시 성공 프로젝트 소개
韓콘텐츠·생활서비스로 빌더 이상 역할


“대우건설은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도시개발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태국에서 라이프·사회·비즈니스가 어우러진 ‘K-시티’를 실현해 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한승(사진)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장은 17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방콕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 방콕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태 경제협력포럼 2025’에서 발표자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먼저 한 단장은 대우건설이 가진 노하우와 경쟁력을 토대로 해외 주요 시장에서 수행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부동산 개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한 단장은 대우건설이 ▷주거·건축 ▷토목 ▷플랜트 등 주요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대표 사례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추진 중인 ‘스타레이크 시티 프로젝트’를 꼽았다.

이 프로젝트는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자리한 서호(西湖) 지역에 여의도 3분의 2 수준인 186㏊(헥타르·1㏊는 1만㎡) 크기의 신도시 복합개발 사업으로, 1996년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신도시 조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대우건설은 지분 100%를 소유한 THT 개발을 통해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수립, 60만평에 이르는 부지에 빌라·타운하우스와 고급 아파트, 상업시설, 학교 등이 들어선 신도시를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미 1단계 사업을 매듭지은 대우건설은 주거 시설은 물론 입주를 마친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센터 등 상업용지 매각도 순조롭게 마무리 지었다.

한 단장은 “해당 사업지는 당초 하노이의 구도심 바깥에 들어선 논밭에 불과한 땅이었지만, (대우건설이) 사업권을 확대한 지 20여년이 지난 지금 하노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도심 개발의 중심지로 탈바꿈됐다”며 “부지 내 빌라의 경우 분양가가 약 20억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40억~50억원대로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될 만큼 유명 사업지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을 발판 삼아 남쪽의 호찌민 인근 동나이성 55만㎡ 부지에 550가구 빌라 및 아파트 3개 블록을 포함한 신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나이지리아 수도인 아부자, 미국 텍사스 프라스퍼 지역 등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 단장은 글로벌 부동산 개발 모델 개발자로서 대우건설이 갖춘 강점으로 ▷마스터 플래닝 및 비전 수립 ▷강력한 금융 조달 역량 ▷종합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꼽으며 “‘K-시티’ 조성을 통해 태국 도시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이 구상하는 K-시티의 구성 요소는 크게 ‘K-라이프’와 ‘K-소사이어티’, ‘K-비즈니스’로 요약된다. K-컬쳐 스트리트·몰 개발과 한국 F&B(식음료) 프랜차이즈 유치와 같은 플랫폼 역할과 더불어 한국식 교육·의료 서비스 등 첨단 사회 인프라를 제공하고, 한국 기업과 파트너를 위한 비즈니스 지구를 개발함으로써 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 단장은 “대우건설은 태국에서 단순한 빌더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음악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한국의 콘텐츠, 그리고 의료 교육과 같은 한국의 생활 서비스와 한국인 투자자 유치 및 지원을 통해 태국의 잠재력과 시너지를 일으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방콕=서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