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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대 배송 하지마”…또 아파트 ‘택배 기사’ 안내문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들이 출퇴근하는 시간에 택배 배송을 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안내문 부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모 아파트의 택배 기사님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첨부한 안내문에는 “입주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승강기 이용을 위해 택배 기사님들께서 아래 사항을 준수하시기 바란다”면서 요청 사항 5개가 적혀 있었다.

요청 사항을 살펴보면 ▷출퇴근 시간대 피해 배송 ▷차고 2.6m 이하 지상 진입 금지 ▷승강기 문틈에 대차 및 물건을 끼워놓는 행위 금지 ▷승강기 버튼을 한꺼번에 여러 층 눌러 전용으로 사용 금지(입주민의 민원 쇄도) ▷기타 입주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행위 금지 등이다.

이 안내문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민원이 얼마나 많았으면 안내문ㄲ지 부착했겠느냐”, “아무리 편의를 봐준다고 해도 출퇴근 시간에 엘리베이터를 택배 기사 전용으로 쓰는 건 아니다”, “여러 명 있는데 승강기 버튼을 막 누르는 건 아니지 않냐”는 의견이 있었다.

반대로 “자기들이 로켓 배송 시켜놓고 출근 시간 때 배송하지 말라니 어이없다”, “저렇게 해놓고 자기 택배 빨리 안 온다고 불평한다”등의 댓글도 있었다.

해당 안내문이 붙은 아파트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새벽배송 금지 반대’ 청원 등장…“새벽배송은 단순 편의 아닌 일상 지탱하는 수단”

앞서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는 ‘새벽배송 금지 및 제한 반대에 관한 청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자신을 두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저녁 늦게 귀가하는 맞벌이 부모에게 새벽배송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일상을 지탱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가정의 행복과 건강, 육아와 교육을 지켜주는 삶의 기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삶과 밀접하고 많은 일자리와 연결된 산업에 대한 규제는 많은 고려와 논의가 필요하다”며 “무작정 금지하는 것은 더 큰 불편과 사회적 갈등을 가져올 뿐”이라고 적었다.

한편 사단법인 소비자와함께·한국소비자단체연합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가 새벽배송 중단시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고 답했고 경험자의 99%는 계속 이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