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쿡 美 연준 이사, 美 조지타운대 공개 연설
“금융시스템 회복력 커…2008년 위기 수준까진 안 갈 것”
“금융시스템 회복력 커…2008년 위기 수준까진 안 갈 것”
![]() |
|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리사 쿡 이사. [AFP]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인공지능(AI) 버블(거품)론이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가 고평가된 금융자산 가격 하락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사 쿡 연준 이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공개연설에서 “고평가된 자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게 현재 내가 가진 인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금융시스템의 전반적인 회복력에 비춰볼 때 (2008년 금융위기가 초래한) ‘대침체’(Great Recesstion) 시기에 나타난 것과 같은 약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진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쿡 이사는 이날 사전에 준비한 연설문에서 경제 전망이나 통화정책 방향에 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근 부실 경고 우려가 커진 사모대출 시장과 관련해선 현재 금융 안정성을 해칠 요인으로 보진 않는다면서도 주의를 갖고 살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쿸 이사의 이날 발언은 전날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수면 아래로 내려간 듯 보였던 AI 버블론을 다시 끌어내 투심을 차갑게 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20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술주 투매’로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증시는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했지만, 이내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자 급격하게 힘을 잃었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6.51포인트(0.84%) 내린 4만5752.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3.40포인트(1.56%) 하락한 6538.76, 나스닥 종합지수는 486.18포인트(2.15%) 밀린 2만2078.05에 장을 마쳤다.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2.97% 급락했다.
한편,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8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 임명된 리사 쿡 이사에게 주택담보대출 사기를 저지른 의혹이 있다며 해임을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이 해임 통보의 효력을 중단하는 명령을 내림에 따라 쿡 이사는 연준 이사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연방정부와 해임 통보의 적법성을 둘러싼 소송을 진행 중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