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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퍼팅 그립 따라한 이소미..시즌 최종전 첫날 2타 차 선두

대회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선두에 오른 이소미.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소미가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이소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67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6언더파 66타를 친 2위 앨리슨 쿠퍼즈(미국)와는 2타 차다.

3, 4번 홀과 8,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4타를 줄인 이소미는 후반 들어서도 17번 홀까지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추가하며 5타를 줄였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서 보기를 범해 2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소미는 17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하며 이글을 잡는 등 쾌조의 감각을 보였다.

강호 넬리 코다(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이소미는 거리에서는 밀렸으나 전혀 위축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코다의 기를 꺾었다. 이소미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100%에 단 두홀서만 레귤러 온에 실패했으며 퍼트수는 27개에 불과했다. 코다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40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소미는 롤 모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퍼팅 그립을 따라해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지난 주 더 아니카 드리븐 대회부터 퍼팅 그립을 바꾼 이소미는 “2주 전 리디아 고의 퍼팅 그립으로 바꾸자고 생각했고 지난 주부터 실행에 옮겼다”며 “오늘 바꾼 그립이 잘 작동해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두 가지 퍼팅 그립을 사용한다. 평평한 지형이나 오르막에서 퍼팅을 할 때 역그립을, 내리막이 심할 때나 장거리 퍼팅을 할 때는 순그립을 잡는다.

다우 챔피언십에서 이소미와 우승을 합작한 임진희는 5언더파 67타를 때려 지난 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지노 티티쿤(태국)과 2주 전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한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공동 3위다.

이 대회에서 두번이나 우승한 고진영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유해란, 김아림, 리디아 고, 찰리 헐(잉글랜드), 다케다 리오(일본)와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티티쿤과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쟁중인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2위로 출발했다. 경쟁자인 티티쿤과는 3타 차다. 올시즌 나란히 2승씩을 거둔 티티쿤과 야마시타는 올해의 선수 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최종전을 통해 수상자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