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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들, 대미 투자 전 가격전략·현지 생산구조 정비해야”

암참-대한상의 ‘미국 시장 진출 세미나’ 개최
“관세 영향 주시…美 제도·금융상황 모니터링”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2025 미국 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 사업에 나서기 전 가격 전략과 현지 생산구조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0일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거나 기존 미국 사업을 확대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5 미국 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미국의 법·규제와 관세·무역 환경, 투자 인센티브 등 핵심 이슈를 폭넓게 다루며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김선형 딜로이트 안진 이사는 “미국의 상호관세 15%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국내 기업의 비용 구조와 가격 경쟁력 전반에 중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견기업은 관세·이전가격·규제 대응이 복합적으로 얽힌 환경에 직면했다”며 “단기적으로는 관세 영향의 정확히 진단하고 이전가격 전략을 재정비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조달 구조의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안보실장은 “미국의 대외경제정책이 제조업 경쟁력 약화, 소득불평등 심화, 대중국 견제 같은 구조적인 문제들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내년 세계경제와 수출환경이 한국에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향후 기업은 미국의 정치상황 및 정책방향, 주요국과의 협상 동향 및 결과, 주요 경제지표 및 미 금융 시장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법무법인 광장의 유현기 미국변호사는 “미국에서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한국 기업들은 복잡한 규제, 법률, 전략적 환경을 신중히 고려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초기 단계부터 조세 이슈 등을 고려해 거래 구조를 검토하고, 거래 종결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사를 사전에 충분히 준비해야 성공적인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과한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암참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자신 있게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을 마련해 드리겠다. 국내 기업들이 미국의 정책 환경을 정확히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변함없는 파트너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