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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만드는 제주개발공사 30년 역사 담은 ‘심쿵마켓’

체험형 팝업스토어 30일까지 운영
AI 활용해 다양한 사업 알리기 나서
품질 엄격관리, 내년 제3취수원 가동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창립 30주년 팝업스토어 정석준 기자

“삼다수는 유명한데, 정작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생소합니다. 팝업스토어는 회사를 알리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자리입니다.”(김신범 제주개발공사 홍보기획팀 과장)

지난 17일 찾은 제주시 중앙지하상가. ‘심쿵마켓’이라고 적힌 초록색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제주개발공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마련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다. 오는 30일까지 운영하는 공간에서는 ‘제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테마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제주개발공사가 생산 중인 삼다수를 비롯해 감귤가공, 지역성장, 사회공헌, 인재지원 등 주요 사업을 아우른다. 표정 분석, 뇌파 측정, 캡슐 뽑기 게임, OX 퀴즈 등 AI(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개발공사의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전시존에서는 제주개발공사의 30년 발자취와 사업별 주요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 상품 외 감귤을 1만6629톤을 수매해 감귤 가격 안정에 기여했다. 2006~2024년 장학금 45억7000만원 지원, 2019~2024년 투명페트병 1257톤 수거 등 사회공헌 활동이력도 안내했다.

지역성장 사업도 알린다. 지역 개발을 위해 작년엔 공공주택 2332호를 공급하기도 했다. 김신범 제주개발공사 홍보기획팀 과장은 “구도심인 칠성로지하상가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한 이유도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김홍철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상무이사는 “제주개발공사가 상권이 활성화할 수 있게 도와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3취수원

제주개발공사의 핵심 사업은 ‘먹는샘물 사업’이다. 1998년 출시한 삼다수는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 약 40.4%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에는 95만5000톤을 생산해 매출액 3337억원을 기록했다. 수질 관리에도 꾸준하게 투자하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제3취수원도 품질 관리에 집중했다. 삼다수 공장 인근, 내비게이션에 표기되지 않은 비포장 도로를 약 10분 정도 이동해야 닿을 정도로 철통 보안을 자랑한다. 빼곡한 나무숲 한가운데 철조망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제3취수원은 4개의 취수정과 8개의 감시정을 갖추고 있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군사시설에 맞먹는 보안을 유지 중”이라며 “3시간에 한 번씩 공장에서 품질관리팀 직원이 직접 와서 상황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준공한 제3취수원은 2년 간의 검사를 거쳐 내년 9월 상업 취수를 시작한다.

삼다수는 한라산 단일수원지에서 만들어진 화산암반수다. 한라산 해발 1450m 지점에 내린 빗물이 31년간 화산암반층을 통과하며 자연 여과된 물이다. 지하 420m에서 얻은 화산암반수에는 칼슘·마그네슘·실리카·바나듐 등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다.

정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