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아 ‘GV60 마그마’ 공개
‘마그마 GT’·‘G90 윙백 콘셉트’ 도
제네시스 2030년 35만대 판매
호세 무뇨스 “마그마 10% 목표”
‘마그마 GT’·‘G90 윙백 콘셉트’ 도
제네시스 2030년 35만대 판매
호세 무뇨스 “마그마 1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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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
“프리미엄차로서 입지를 다져온 제네시스는 이제 레이싱을 통해 고성능 영역으로 나아갑니다. 페라리와 애스턴마틴, 맥라렌, BMW와 경쟁하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워렌 쉑터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브랜드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첫 고성능차 모델인 ‘GV60 마그마’를 세계로 최초 공개한 제네시스가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을 본격 선언했다. 앞으로 10년간 고성능차 라인업인 마그마 시리즈를 꾸준히 확충하고, 글로벌 레이싱 대회 참가를 통해 최상의 기술력 개발에 나서는 것이 골자다.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 현장에서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새로운 콘셉트카인 ‘마그마 GT 콘셉트’와 ‘G90 윙백 콘셉트’도 함께 공개됐다.
▶호세 무뇨스 사장 “전체 제네시스 판매 중 10%는 마그마”=이날 현장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사장)와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사장),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 만프레드 하러 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 부사장,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를 비롯한 관계자와 글로벌 미디어 수백여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향후 고성능차 라인업이 제네시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뇨스 사장은 “오는 2030년 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량은 35만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향후 10년 간 모든 제네시스 모델에서는 ‘슈퍼히어로 버전’인 마그마가 뒤따를 것이고, 전체 판매량 대비 10%가 마그마가 되는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마그마는 전에 없던 럭셔리 고성능 모델을 지향하는 브랜드”라면서 “제네시스가 럭셔리브랜드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지금에서, 마그마는 다음 단계인 진정한 럭셔리 퍼포먼스로 향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GV60 마그마·콘셉트카 2종 공개…“역대 최고 속도감”=이날 공개된 3종 차량 중 GV60 마그마는 앞서 선보였던 ‘GV60 마그마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제네시스의 첫 번째 고성능 양산차다. 또한 제네시스가 전동화 플랫폼 위에 고성능과 럭셔리를 동시에 얹은 첫 작품으로 여겨진다.
차량 제원은 전장 4635㎜, 전폭 1940㎜, 전고 1560㎜, 공차 중량 2250㎏이다. 낮고 넓은 차체 비례 위에 마그마 전용 컬러와 ‘3홀(Three-Hole)’ 디자인 등 전용 요소를 더해 ‘안정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스포티한 터치가 공존한다. 시트, 도어 트림, 센터 콘솔 등 주요 부위에는 스웨이드 계열 샤무드 소재가 적용됐고, 내장 컬러에 맞춰 오렌지·그레이 스티치와 퀼팅, 전용 시트벨트를 더해 마그마만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냈다.
속도감은 역대 제네시스 모델 중 최고 수준을 구가한다. 전·후륜 듀얼 모터의 합산 최고 출력은 448㎾(609마력), 최대 토크는 740Nm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 시간은 3.4초, 시속 200㎞까지는 10.9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4㎞. SK온이 제작한 84㎾h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와 800V 기반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조합하면서 10%에서 80%까지 고속 충전 시간이 약 18분에 불과하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제네시스가 GT 레이싱 클래스 진출을 목표로 개발한 모델이다. 낮게 눕혀진 전면 보닛, 길게 뻗은 루프 라인, 넓은 리어 펜더 등은 GT 레이스카의 요소들을 반영했다. ‘노력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퍼포먼스(Effortless Performance)’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자신감과 우아함의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G90 윙백 콘셉트는 기존 G90을 해치백 형태로 재해석하면서, 젊은층이 선호할만한 세련된 디자인을 뽐낸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은 내년 세계내구선수권(WEC)에 하이퍼카 ‘GMR-001’로 데뷔하며, 내년 르망24 출전도 확정해둔 상태다. 이에 대한 테스트 및 연구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10주년 제네시스, 새로운 이정표 도전장=2015년 출범한 제네시스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기준 제네세스의 글로벌 판매량은 22만9532대로, 누적 판매량은 130만9490대에 달했다. 올해는 10월까지 18만205대를 기록하면서, 22만5000대를 판매 목표로 내걸고 있다. 연내 150만대 돌파가 유력한 셈(10월 누적 148만9695대)이다. 오는 2030년 글로벌 연간 판매 목표는 35만대(올해 예상 대비 약 55% 증가)로 설정됐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의 고속 성장 배경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결정력이 있었다고 분석한다. 국내에서 프리미엄차 시장이 커지기 시작한 10년 전 당시 부회장이던 정 회장은 “고객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며 프로젝트를 강하게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사실상 출범 원년인 2016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6만4279대를 판매하며 신생 브랜드로 이례적인 실적을 올렸다. 2019년에는 G70가 ‘북미 올해의 차(NACTOY)’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였고, 2020년에는 글로벌 및 국내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럭셔리 시장 1위에 올랐다. 2021년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 족적을 남겼고, 2023년에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한국 럭셔리’의 위상을 굳혔다.
송민규 본부장은 “제네시스, 마그마, GMR은 서로 시너지를 창출해 각각의 가치를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GMR 에서 얻은 귀중한 교훈들이 마그마에 적용되고, 마그마의 혁신은 자연스레 제네시스의 양산 차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르카스텔레(프랑스)=김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