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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대신 악셀을 꽉 밟았다… 부천 시장 돌진 60대 운전자 檢 송치 [세상&]

경기남부경찰청, 21일 운전자 구속 송치

경기 부천 전통시장에서 돌진 사고를 내 4명을 숨지게 하고 18명을 다치게 한 60대 트럭 운전자가 지난 1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부천 제일시장에서 벌어진 트럭 돌진 사고로 22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가 21일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가 페달 오조작을 일으켜 사고를 낸 것으로 최종 결론 냈다.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는 이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트럭 운전자 A(67) 씨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54분께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톤(t) 트럭으로 돌진 사고를 내 20대 남성 1명과 60~80대 여성 3명 등 총 4명을 숨지게 하고, 1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사고 직전 1~2m를 후진했다가 갑자기 전방 132m를 시속 35~41㎞로 질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을 비추는 ‘페달 블랙박스’에서는 A씨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중고 트럭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혹시 모를 급발진 사고 등에 대비해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페달 조작에 실수가 있었다”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모야모야병 등 기저질환과 사고의 연관성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4명, 중상 7명, 경상 11명 등 총 22명이다. 시장 방문객이 19명, 시장 상인이 3명이다. 대부분 점포 사이를 걷던 이들이 피해를 봤다.

경찰은 CCTV와 페달 블랙박스, 피의자 진술 등을 종합해 ‘페달 오조작’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사고 차량 감정 결과와 대한의사협회 자문 결과 등을 검찰에 추가로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