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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서기장 만난 禹의장, “경제협력·힌반도 평화 역할 요청”

“韓 기업에 관심 가져달라” 당부
럼 서기장 “한국 기업 우려 우선적 검토”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국회에서 쩐 타인 만 베트남 국회의장과 협력의정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던 모습. [국회 제공]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1일(현지시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경제 협력 강화와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 의장은 이날 하노이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럼 서기장에게 “베트남이 세운 ‘2045년 선진국 달성’ 목표 추진 과정에 1만여개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에너지프로젝트 참여 기업 자금지원 요건 완화, 첨단기술법 개정에 따른 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 등의 우리나라 기업이 겪고있는 애로사항을 전했다.

우 의장은 베트남이 외국투자기업의 조세부담 경감을 위해 시행 중인 투자지원기금과 관련해서도 투자 조건 완화 등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수혜 대상이 확대된다면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베트남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첨단기술 기업의 법인세·개인 소득세 감면 등 혜택을 기존보다 줄이는 베트남의 첨단기술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기업 경쟁력을 악화시키지 않는 합리적, 균형적 방향으로 법이 개정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남북한 모두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이 한반도 평화 실현에 더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우 의장의 요청에 럼 서기장은 “첨단기술법 등 한국 기업의 우려를 우선으로 검토하겠다”며 “(한국인) 체류 절차 완화를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럼 서기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 요구엔 “당사자 간 대화 촉진을 위해 한국 등의 메시지를 북한에 잘 전달할 것”이라며 “한반도 및 세계평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우 의장은 국가주석궁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만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감사하다”며 “한국 기업과의 대화 자리를 자주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끄엉 국가주석은 “기업 활동과 관련된 기관과 한국 측이 잘 협상할 수 있도록 지시하겠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언제든 중재자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