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도이치 주가조작 1기 주포 이모씨 구속 후 첫 조사
김 여사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 연결고리 역할
김 여사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 연결고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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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수수색 과정에서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 지난 20일 충주시 소재 휴게소에서 체포, 서울 광화문 김건희특검 조사실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공범 이모씨를 24일 소환해 조사한다. 지난 22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후 첫 조사다.
이씨는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2009~2010년) 시기의 ‘주포’ 역할을 하면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에게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처음 소개해 준 인물로도 지목됐다.
앞서 지난 7일 김 여사의 재판에선 김 여사와 이 씨가 2012년 10월께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이씨가 “난 진심으로 네가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못하는데 내 이름을 다 노출하면 다 뭐가 돼. 김00이가 내 이름 알고 있어.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여사와 전씨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이씨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특검이 이씨 조사를 통해 확보한 내용도 김 여사의 재판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특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씨가 현장에서 도주하자 특검은 체포영장을 확보해 그를 지명수배했다. 특검은 국가수사본부와 그를 추적했고 지난 20일 충북 충주시에 있는 휴게소 인근에서 체포했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씨가 직접 주식 거래를 한 정황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이씨를 기소하지 않았다. 이후 특검은 지난 7월에 출범하면서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은 공소시효가 지난 시기의 주가조작 행위도 들여다보면서 김 여사가 이때 주가조작을 인지했다면 이후 시기의 주가조작 범행도 알고 있었다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여사는 1차 이후 시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로 지난 8월 말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