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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3의 투자 물결 태국으로”…경제협력 ‘뜨거운 관심’

한·태 경제협력포럼 성황리 마쳐
태국 정부·경제인사 대거 출동
양국기업인 행사후에도 친선도모

헤럴드미디어그룹과 주한태국대사관이 주최한 ‘한-태 경제협력포럼 2025’가 17일 태국 방콕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 방콕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500여명의 참석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양국 기업인들은 공식행사 이후에도 활발한 교류를 가지며 진지한 경제협력 방안 논의와 함께 친선을 도모했다.

헤럴드미디어그룹(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과 주한태국대사관, 태국 산업단지청(I-EA-T)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방콕에서 공동주최한 ‘2025 한·태 경제협력포럼: IGNITE THAILAND-KOREA BUSINESS FORUM, BANGKOK’에선 양국 국회 및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포럼에는 에크니티 니티탄프라파스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 깐 끄르하뎃 외교부 장관 경제특보, 타니 생랏 주한태국대사, 나릿 텟티라수끼 태국투자청(BOI) 사무총장, 유타삭 수파손 산업단지청 의장, 초티마 이엠사왓디쿤 무역협상부 무역교섭국장, 코르킷 단차이위칫 동부경제회랑청(EECO) 사무부총장 등 태국 측 정부 관계자 및 경제인들이 대거 출동해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한 높은 열기를 나타냈다.

나릿 태국투자청 사무총장은 세션 발표에서 “삼성, LG, 포스코, 한화 등 글로벌 한국 대기업들이 태국을 ‘세컨드 홈’으로 삼아 꾸준히 시설을 증설하고 있고, 추가로 대형 기업들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 한국의 ‘제3의 투자 물결(Third Wave)’을 태국에서 만들고자 한다. 반도체, 전자, 배터리, 스마트 디바이스 등 첨단기술 산업, 그리고 디지털·AI(인공지능) 분야가 그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원주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이 18일 오전 ‘한·태 경제협력포럼 2025’ 경제인사절단과 함께 태국 정부청사를 예방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에게 코리아헤럴드 신문 동판을 전달하고 있다. 방콕=박해묵 기자

태국에 진출한 한 한국 기업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 대화에서 “법인세를 비롯한 세제 혜택을 받고 있다”며 “저희 기업이 입주한 곳에 글로벌 협력사들이 몰려 있다는 점도 장점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국 진출을 고민 중인 기업들이 있다면 진행 중인 사업 관련 산업별로 유리한 점을 잘 따져보고 선택하면 더욱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태 소프트파워 협력 확대 및 시너지 전략’ 세션이 시작되면서 행사장 스크린에 한국과 태국의 문화 예술을 소개하는 영상이 재생되자 장내 참석자들의 열기는 한층 더 고조됐다. 2022 미스 유니버스 태국 대회 우승자이자 배우로 활동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안나 수엥암얌이 세션 토론을 위해 단상에 오를 때 객석 분위기도 들썩였다.

K-뷰티 관련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인 안나 수엥암얌은 “K-뷰티가 태국의 뷰티 업계에 아주 큰 영향을 주었다”며 “요즘 태국 여성들은 뷰티를 단순히 외적인 치장으로만 보지 않고 얼굴 피부의 건강 관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K-뷰티는 바로 이 부분을 강조해 온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태국의 트렌드도 K-뷰티와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도 제가 K-뷰티와 T-뷰티를 조화롭게 섞어 보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헤럴드미디어그룹은 안나 수엥암얌을 비롯해 문화 세션 패널로 나선 조인제 하이네이처 대표, 차크릿 피차이양쿤 태국 창조경제진흥원 집행이사, 위랏 헹콩디 워크포인트 엔터네인먼트 프로듀서 겸 감독, 아이야팟 완카위산트 Go Online(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대표에게 ‘한·태 문화 교류 감사장’을 수여했다. 감사장은 한국의 전통 족자 형태로 만들어져 객석의 눈길을 끌었다. 안나 수엥암양과 아이야팟 완카위산트 대표는 행사 후 각자 자신의 SNS에 감사장을 받은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공식행사 이후에도 활발한 교류를 가지며 진지한 경제협력 방안 논의와 함께 친선을 도모했다.

이날 행사장 뒤쪽엔 ▷아라야 산업단지(ARAYA Industrial Estate) ▷아마타 시티 사업단지(AMATA City Industrial Estate) ▷태국 투자청(BOI) ▷비그림(B.GRIMM) 그룹 등 총 15개의 태국 기업 및 기관들이 부스를 설치해 함께 자리하기도 했다.

지난달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의 어머니이자 푸미폰 야둔야뎃 전 국왕의 부인인 시리킷 왕태후 별세에 따른 국가 애도기간이란 점을 고려해 차분한 추모 분위기도 이어갔다. 본격적인 포럼 시작에 앞서 시리킷 왕태후에 대한 영상 상영과 함께 참석자들은 애도의 시간을 가졌고,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한국 참석자들 역시 애도를 표했다.

방콕=안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