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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날씨 변덕 심하다…따뜻했다 추워졌다, 변동성 큰 겨울 온다 [세상&]

기상청 ‘겨울철 3개월 전망’ 발표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8.7도까지 떨어진 지난 2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추위를 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다가오는 겨울철은 한달 사이에도 따뜻했다 추워지는 등 기온 변화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일 땐 평년보다 기온이 올라가겠지만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넓힐 땐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강수량도 지역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겠으나 기상가뭄이 발생할 확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겨울철 3개월 전망’(2025년 12월~2026년 2월)을 발표했다.

이번 겨울철, 기온 변동성 크다

겨울철(2025년 12월~2026년 2월) 3개월 기온 전망 [기상청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2월과 내년 1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2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전망이다. 월별 평균기온은 ▷12월 0.5~1.7도 ▷1월 영하 1.5~영하 0.3도 ▷2월 0.6~1.8도다. 12월과 1월 기온은 평년 대비 비슷할 확률이 50%, 높을 확률이 30%이며 2월은 평년보다 비슷할 확률과 높을 확률이 각각 40%다.

다만 이번 겨울엔 같은달 내에서도 기온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평년보다 상승 또는 하강할 수 있는 요인이 모두 있기 때문이다.

북서태평양·북대서양·인도양·스칸디나비아 반도 지역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 평년보다 기온이 오를 수 있다. 반면 북극해의 해빙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동아시아로 유입되고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해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질 수 있다.

겨울철 강수량 지역별 편차 크다…기상가뭄 위험은 적어

겨울철(2025년 12월~2026년 2월) 3개월 강수량 전망 [기상청 제공]

이번 겨울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12월은 대체로 적고 2월은 대체로 많을 전망이다. 월별 평균 강수량은 ▷12월 19.8~28.6㎜ ▷1월 17.4~26.8㎜ ▷2월 27.5~44.9㎜다.

12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다. 1월은 평년 대비 적을 확률이 30%, 비슷할 확률이 50%다. 초겨울에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북풍 기류가 유입되면 강수량이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적 편차가 크게 예상된다. 내년 1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시기 서해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가 발생해 강수량이 많아질 수 있다.

2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다. 적도 성층권 동풍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으로부터 전파되는 대기 파동에 의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위치할 경우 강수량이 증가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겨울청에 기상가뭄이 발생할 확률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 9월과 10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이 기록돼 12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상가뭄 발생 가능성은 낮게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