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아이스크림 ‘메롱바’ 유해성 논란
타르계 식용색소 황색4호·청색1호 문제
EU·미국은 타르색소 사용 금지 강화 세
타르계 식용색소 황색4호·청색1호 문제
EU·미국은 타르색소 사용 금지 강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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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25 SNS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올 여름 유통가를 강타한 중국산 아이스크림 ‘메롱바’의 유해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메롱바는 편의점 GS25가 지난 9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2주 만에 80만 개가 팔렸고,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넘어섰다. 월드콘·메로나 등 장기간 상위권을 지켜온 상품들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메롱바는 녹아도 액체로 흐르지 않고 젤리 형태를 유지하는 독특한 제형이다. 젤리 형태가 혓바닥처럼 보여 특히 초등학생들 사이에선 누구나 한번쯤 먹어봤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메롱바를 둘러싼 식품 안전성 논란이 터졌다. ‘타르계 식용 색소’와 ‘코치닐’ 등이 쓰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메롱바 포장지의 원재료명을 보면 식용색소 황색 제4호·청색 제1호가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에 따르면 타르계 색소인 황색 4호는 유럽연합(EU)에서 천식 유발 물질로 간주되며, 청색 1호는 어린이의 활동 과다를 유발할 수 있어 섭취 제한이 권고되고 있다. 미국도 같은 이유로 2027년부터 타르색소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메롱바는 식품의약안전처의 정식 허가를 받아 국내에 판매된다. 타르색소(황색 4호, 청색1호 등)는 정해진 기준치 안에서 사용하면 문제 없다는 게 식약처의 입장. 그러나 국내 식품제조사들은 유해성 논란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이참에 식약처는 타르계 색소를 포함한 식용 색소 전반에 대한 기준 재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식약처는 식용 색소류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최신 기술을 적용해 각 색소의 사용 적정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기준에는 부합하지만, 타르 색소는 국제적으로 여전히 논란이 많은 성분이라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중국산 아이스크림을 사먹이는 게 불안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중국산 여부나 성분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