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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에 “목소리가 섹시”…동국대 교수 성추행 논란

동국대 전경.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동국대 한 교수가 강의실 안팎에서 학생에게 성희롱과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동국대에 따르면 문화유산학과 1~3대 학생회는 지난 20일 학내 게시판에 A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반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대자보에 따르면 A교수는 2023년 12월 학술 답사 뒤풀이 자리에서 남녀가 짝을 지어 노래를 부르게 한 뒤 여학생에게 “목소리가 섹스어필적이다”라고 하거나 옆에 앉은 여학생의 허벅지를 쓰다듬는 등 성희롱성 발언과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5월에도 학교에서 귀가하는 여학생에게 함께 술을 마시자고 권유하거나, 또 다른 학생에게 학점을 빌미로 2차에 가자고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도 있었다는 게 학생회 측 주장이다.

학생들은 학과가 2022년에 신설돼 대학원 진학과 취업 등을 위해서는 교수와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피해 사실을 쉽게 밝히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학교 인권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피해자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올해 초 인권센터에 안건이 정식으로 접수돼 신고인·피신고인 조사를 했고 교원 인사위원회를 거쳐 내달 초 이사회에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