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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내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대만 문제가 중국에 중요함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냉각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24일 저녁 통화를 했다. 두 정상이 직접 의견을 교환한 것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시 주석은 “지난달 우리가 한국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회담을 개최하고 많은 중요한 합의를 도출해 중·미 관계라는 거대한 배가 안정적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방향을 조정하고 동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세계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부산 회담 이후 중미 관계는 총체적으로 안정·호전됐고 양국과 국제 사회의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合則兩利)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鬪則俱傷) 것은 실천을 통해 반복 증명된 상식으로, 중미의 상호성취·공동번영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현실”이라며 “양국은 이 추세를 유지하고 올바른 방향을 견지해 협력 리스트를 늘리고 문제 리스트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으로의) 대만 복귀는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라며 “중국과 미국은 일찍이 어깨를 걸고 파시즘·군국주의에 맞서 싸웠고 현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더 잘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라면서 “나는 시진핑 주석과 부산 회담이 매우 유쾌했고 당신의 양국 관계에 대한 견해에 완전히 찬성한다”고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는 “양국이 부산 회담의 중요 합의를 전면 이행하고 있다”며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고 미국은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에 힘쓰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며 “각 당사자가 부단히 이견을 축소하고, 공평하고 항구적이며 구속력 있는 평화 협정이 조기에 체결돼 이번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