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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월 29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 신동윤 기자 정리]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증권가에서 삼성전자가 기업 자사주 소각을 원칙적으로 의무화하는 여당 주도 ‘3차 상법 개정안’의 수혜주라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에 올해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25일 프리마켓에선 ‘10만전자(삼성전자 주가 10만원대)’에도 복귀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오전 8시 31분 현재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00원(3.72%) 오른 10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동원 본부장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상승한 19조원으로 봤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 증가한 91조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14조원을 33%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반도체(DS)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배 증가, 전 분기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고용량 기업용 SSD(eSSD) 출하 증가로 큰 폭의 낸드(NAND)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김동원 본부장은 이달 범용 메모리 가격이 50% 이상 상승한 점이 영향을 줬다고 봤다. 고대역폭메모리(HBM4) 품질 인증도 연내 조기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내년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 어닝 서프라이즈를 전망했다.
또, 자사주 규정이 강화된 ‘3차 상법 개정안’이 조만간 더불어민주당에서 발의될 예정이라고 봤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매입한 자사주 10조원 중 소각된 3조원, 임직원 보상 1조6000억원을 제외한 5조4000억원은 3차 상법 개정안 법안 처리가 이뤄지면 추가 소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이에 자사주 소각 규모는 총 8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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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 |
이밖에도 내년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과 3개년(오는 2027년~2029년) 주주환원책 상향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김동원 본부장은 “내년부터 삼성전자는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분기 20조원, 연간 10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프리미엄 스펙을 확보한 HBM4의 품질 테스트 조기 통과 가능성도 매우 높아져 반도체 호황(업사이클)의 최종 승자가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1년 이내 소각을 원칙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다만 임직원 보상 등 일정한 요건에 한해 회사가 계획을 수립해 주주총회 승인을 받은 경우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주주총회 승인은 매년 받도록 규정했다. 이를 위반할 시 이사 개인에게는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아울러 법안은 자사주를 자산이 아닌 자본으로 규정해 교환·상환 대상이 되거나 질권 목적을 가지지 못하도록 했다.
회사 합병·분할 시 자사주에 분할신주를 배정하지 못하도록 하고 처분할 때는 모든 주주에게 보유 주식 수에 따라 균등한 조건으로 처분하도록 하는 내용도 있다.
법안 시행 전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도 동일한 의무가 부과되지만 6개월의 추가 유예기간을 두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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