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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원회장’ 이순재 별세에 애도…“그리움과 감사함 밀려와”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순재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연합]

李,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때 吳 후원회장 맡아
“세대 잇는 ‘모두의 배우’…문화예술계 버팀목”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 빈소, 가장 먼저 찾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배우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제 정치 여정에서 큰 신뢰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귀한 인연을 떠올리면 그리움과 감사함이 함께 밀려온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순재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 앞서 이순재는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였던 오 시장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아 오 후보의 후원금을 모금하는 이벤트에 나선 바 있다.

오 시장은 “한 시대를 넘어 세대를 잇는 ‘모두의 배우’를 떠나보낸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며 “선생님께서는 ‘무대에서 쓰러지는 것이 소망’이라 말씀하시며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진정한 연기자의 길을 실천해 오셨다”고 썼다. 그러면서 “지난해 역대 최고령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하신 후 ‘평생 시청자 여러분께 신세를 졌다’며 그 공을 국민께 돌리시던 모습이 더욱 깊은 울림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생을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 보내시며 연기의 품격과 배우의 자세가 무엇인지 보여주신 선생님의 발걸음은 우리 국민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문화예술계의 든든한 버팀목이셨던 선생님의 빈자리는 크지만, 생전에 보여주신 성실함과 겸손, 뜨거운 열정은 후배들의 마음속에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단단하면서도 따뜻했던 선생님의 연기를 마음에 되새기며, 부디 평안한 곳에서 영면하시길 기원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를 가장 먼저 찾아, 첫 번째 조문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