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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취업난 직격탄 맞았다…직업계고 취업률 5년새 최저치[세상&]

교육부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발표
올해 취업률 25.6%…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
교육부 “고용 상황 악화·양질 일자리 원해서”
협약형 특성화고 도입에 50억원 투입 예정

통상 취업을 목표로 진학하는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경기교육청 직업계고 취창업박람회.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통상 취업을 목표로 진학하는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25일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직업계고 575개교의 2025년 2월 졸업자 5만966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5만9661명 가운데 취업한 이는 1만5296명으로 취업률은 25.6%에 그쳤다. 이는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졸업자 가운데 취업한 이는 26.3%(1만6588명)였다. 군입대와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을 제외한 취업률도 55.2%로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대학 진학률에도 뒤처지는 추세다. 2018년까지는 취업자가 진학자보다 많았으나 2019년부터 역전됐다. 올해 대학에 진학한 직업계고 졸업생은 49.2%(2만9373명)로 지난해 48.0% 대비 1.2%포인트 늘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양질의 일자리를 추구하는 경향성이 심화되서라고 해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4월 기준 청년 고용률이 12개월 하락하는 등 청년층 고용상황이 좋지 않다”라면서 “특히 직업계고 학생이 많이 진입하는 제조업·건설업종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층이 좋은 일자리에 가고 싶은 수요가 많은데 그런 영향도 있다”라며 “취업 의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대학 진학을 촉발하는 것이라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5만9661명 가운데 취업한 이는 1만5296명으로 취업률은 25.6%에 그쳤다. [교육부 제공]

다만 교육부는 상대적으로 일자리 질이 좋은 300인 이상 사업장 취업 비중이 36.3%로 3년 연속 상승하고 있음을 들어 ‘긍정적 변화’로 자평했다.

이외에도 학생 수 감소도 직업계고 운영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직업계고 졸업자는 지난해 대비 3344명 줄었다. 이에 고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학벌 선호 풍조가 맞물리면서 특성화고는 매년 11월께 실시되는 신입생 모집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부는 이같은 침체 흐름을 막기 위해 협약형 특성화고 도입과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에 나선 상황이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교육청·산업체와 학교가 채용연계 등 협약을 맺고 지역 산업에 특화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직업교육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마이스터고·협약형 특성화고 등 우수 직업계고 모델 육성에 5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넣어서 사업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라면서 “산업계 변화에 맞는 직무능력을 키우도록 첨단산업과 연계한 학과 재구조화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