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자원봉사대회 축사 순서 빠지자
참석자들 “도의원 폭언은 오만의 극치”
참석자들 “도의원 폭언은 오만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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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영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북도 주관 자원봉사자대회. [경상북도]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경북도의회의 한 의원이 공식 행사장에서 자신의 축사가 빠졌다는 이유로 담당 공무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경북 자원봉사대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북 영천의 영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 주관 자원봉사자대회에서 A 도의원은 자신의 축사가 행사 순서에서 누락됐다면서 B 팀장(여) 공무원에게 고함을 치고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행사 관계자들은 내빈 소개 등 식전 프로그램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전체 흐름을 고려해 축사 순서가 뒤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축사 순서가 생략된 것을 알게 된 A 도의원은 현장에서 담당이던 B 팀장을 향해 격한 항의와 욕설을 하며 폭언을 이어갔다.
현장 참석자들은 “도의원 신분을 앞세워 공무원에게 폭언을 하는 것은 오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B 팀장은 큰 충격을 받아서 우울 증세를 호소하며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유증으로 다음 날 예정된 행사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논란이 커지자 A 도의원은 “고의로 큰소리를 낸 것이 아니며 사과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직접 만나 충분히 대화를 나눴고 피해자가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러한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