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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하얀 가루 영덕 바닷가서도 나왔다…도대체 누가?[세상&]

영덕 해안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제주와 경북 포항에 이어 영덕군 앞바다에서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됐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물질이 공교롭게 모두 ‘차(茶)’ 포장지에 담겨 해안으로 밀려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해양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북 영덕군 병곡면 백석해변에서 육군 50사단 16해안감시대대 소속 군인이 차 포장지를 바닷가에서 발견했다. 포장을 열어보니 안에는 투명 비닐에 감싼 흰색 물질 1㎏이 있었다. 최근 제주와 포항 해안에서 마약류인 케타민이 발견됐을 때와 포장 형식이 비슷했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 물질을 보내 감정을 요청했다. 마약인 것으로 확인되면 먼저 발견된 다른 마약과 더불어 유입 경로를 추적할 계획이다.

최근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에서 잇달아 케타민 뭉치가 발견됐다. 지난달부터 이달 사이 포항 해안에서만 세 차례 케타민 3㎏ 분량이 수거됐다. 제주도 해안가에서는 지난 9월 말부터 이달까지 15차례 케타민과 마약류 의심 물질이 발견됐다. 분량만 34㎏에 달한다.

대부분 한자로 ‘우롱차’라고 적힌 길쭉한 포장지 안에 1㎏ 분량으로 별도 형태였다. 케타민은 마취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강력한 진통 억제 효과와 함께 환각작용도 있어서 마약시장에서 케이(K)라는 이름으로 암암리에 판매된다. 국내에선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이달 초 제주도 해안에서 발견된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