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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화장실 못 갔다” 변비로 끝내 숨진 40대 남성…뱃속 상태 봤더니

화장실 [Pixabay]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에서 한 달 가까이 화장실에 가지 못한 40대 남성이 장폐색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의 복부에서는 약 10㎏에 달하는 대변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오하이오주 바제타 타운십에 위치한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던 제임스 스튜어트(41)가 지난해 11월 장폐색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제임스는 사망 수 주 전부터 배변을 하지 못해 복통과 복부 팽만, 무기력 등 이상 증상을 반복적으로 호소했다. 그가 복용하던 약물은 심각한 위장 부작용의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시설 직원들은 그의 상태가 악화하는 동안에도 이를 가족이나 의료진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는 지적·발달장애가 있어 일상적인 감독과 돌봄이 필요한 상태였다.

사망 하루 전인 14일에는 그의 복부가 눈에 띄게 부풀어 있고 멍까지 든 상태였지만, 그날 진행된 원격 정신과 진료에서도 시설 관리자와 직원들은 이러한 증상을 의사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사망 당일 한 직원은 그에게 화장실에 앉아 보라고 지시했지만 배변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이날 오후, 제임스는 침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출동한 응급 구조대원들은 그의 배가 부풀어 있었으며, 만졌을 때 단단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선고를 받았다.

검시관 조사 결과, 그의 대장은 9㎏이 넘는 굳어진 대변으로 완전히 막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체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유족은 시설 측이 충분한 관찰과 조치를 했다면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변호인 측은 “변비 병력에 대해 알고 있었던 만큼 배변 여부를 면밀하게 확인해야 했는데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