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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이게 맞나 눈 의심”…‘보름 만에 -22%’ 50만닉스도 위태롭다는데, 왜? [종목Pick]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오늘 이러다 맨 앞 자리 ‘4’자 찍겠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

“지금이 바닥일거야. 현실 아닌 악몽일거야. 이게 맞나 내 눈을 의심한다는 표현이 무슨 의미인 줄 알게 됐다.” (온라인 주식 거래앱 커뮤니티)

인공지능(AI) 칩 핵심 부품 고대역폭메모리(HBM) 글로벌 선두 주자로서 올해 급등세를 탔던 SK하이닉스 주가가 26일 장 초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AI 인프라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던 엔비디아 지위가 흔들리면서 기존 엔비디아 중심 AI 밸류체인(공급망)의 핵심이던 SK하이닉스 주가에도 걸림돌로 작용하면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9시 30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1.93%) 하락한 50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SK하이닉스 주가는 50만1000원까지 내려 앉으면서 한 때 ‘50만닉스(SK하이닉스 주가 50만원대)’까지 붕괴할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1일 장중 64만6000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불과 보름 만에 이날 장중 최저가까지 22.45%나 급락한 것이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주요 기술기업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 7(M7)’ 기업 중 유일하게 주가가 하락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

구글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3.0’의 성능이 챗GPT를 비롯한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투심이 악화하기 시작한 엔비디아는 이날 구글이 AI 반도체 텐서처리장치(TPU)에 대한 외부 판매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추가로 떨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메타 등 경쟁 빅테크 기업에 TPU를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메타가 2027년부터 데이터센터에 구글 TPU를 도입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의 이 같은 결정은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0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100% 자체 TPU 클러스터만으로 학습됐음에도 ‘LM아레나 리더보드’에서 1501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기술적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이를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에 악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650원(0.65%) 오른 9만9950원에 거래 중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구글 TPU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AI 생태계가 확장할 경우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구글 TPU 설계와 생산을 담당하는 브로드컴의 경우 삼성전자가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삼성전자 주가엔 큰 호재라고 김동원 본부장은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