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구 감소속, 유일하게 증가사례 ‘주목’
일자리·고용률 상승에 ‘탈도시 제동’ 걸어
울산시, 투자유치·정주여건 개선 등에 총력
일자리·고용률 상승에 ‘탈도시 제동’ 걸어
울산시, 투자유치·정주여건 개선 등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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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에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전출 인구보다는 전입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29일 ‘LNG 발전 1㎿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준공식(왼쪽)과 삼성SDI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3공구 및 STM 소재 4공장 준공식(오른쪽) 모습.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전국적으로 고령화·저출산 현상으로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광역시는 지역 일자리 증가로 내국인 인구가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친기업 정책 등 ‘일자리 만들기’ 성과로 분석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시의 총인구는 112만2221명으로 한 달 전보다 내국인 163명, 외국인 144명 등 모두 307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증가는 지난 2017년 11월 이후 96개월(8년) 만이며, 영호남권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서도 유일했다.
울산시는 ‘사회적 요인에 의한 인구 이동 분석’을 통해 전입인구 증가 이유가 ‘직업’임을 확인하고, 민선8기 들어 추진해온 기업유치 등 일자리 중심 정책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했다. 울산시는 민선8기 들어 조직에 ‘기업현장지원과’를 신설해 기업의 공장 신·증설 인·허가업무가 최단 기간에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등 기업의 투자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 기준 일자리에 따른 순유입 인구는 604명으로, 전년 같은 달 56명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누적 순유입 인구는 808명이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직업을 찾아 전입한 인구는 1만523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3850명에 비해 1388명(10%)이 증가한 반면, 전출자는 1만502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5248명에 비해 226명(1.48%)이 감소했다. 다른 도시로 떠나는 인구는 줄고 들어오는 인구는 늘었난 셈이다.
실제로 울산시의 일자리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생산연령인구인 15~64세 고용률이 ▷2022년 64.7% ▷2023년 65.5% ▷2024년 65.9%으로 매년 증가했고, 여성고용률(15~64세)도 ▷2022년 51.4% ▷2023년 53.2% ▷2024년 53.6%으로 상승했다. 울산시가 2024년 창출한 일자리는 목표치인 7만1473개를 121% 초과한 8만6130개였다.
기업의 투자유치 규모도 지난 9월과 10월 두 달 사이에만 외자 4635억원을 비롯해 1조400억원이었다. 민선8기 들어 총 투자유치액은 10월 말 현재 외자 12조3685억원을 포함해 34조4223억원에 이른다. 주요 투자 규모는 ▷S-OIL 샤힌프로젝트 9조2580억원 ▷SK·아마존웹서비스(AWS) AI데이터센터 7조원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및 하이퍼캐스팅 공장 3조3000억원 ▷고려아연 이차전지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1조9384억원 ▷삼성SDI 이차전지 생산공장 1조6000억원이다.
한국전력이 지난 4월 29일 울산시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 국내 최대 규모인 ‘LNG 발전 1㎿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를 준공한 것을 비롯해 지난 10일에는 삼성SDI가 하이테크밸리(H.T.V) 산업단지 3공구 및 STM 소재 4공장을 준공하는 등 각 기업들의 공장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8년 만에 내국인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민선8기 울산의 친기업 정책과 일자리 중심 정책의 결과로 분석된다”며 “도시의 지속성을 위해 기업의 투자유치와 함께 문화·교통 등 정주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