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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 공식화…네이버 주가 4%대 급등 [종목Pick]

기업가치 20조 ‘메가 빅테크’ 탄생 관측

네이버 사옥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네이버의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합병 의결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26일 네이버는 전장보다 4.15% 급등한 26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0.79% 오른 25만5000원에 출발한 네이버는 장중 한때 26만4500원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장 마감 후 네이버의 금융 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고 두나무는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됐다.

양사의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2.54로,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22618주로 확정됐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기업가치 20조원대 규모 ‘메가 핀테크 기업’이 탄생하면서 네이버의 성장동력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연구원은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네이버가 두나무 편입으로 영업이익과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통합은 네이버의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이라면서 “협의 중인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지분교환 성립시 네이버는 업비트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실적에 편입할 수 있다”고 짚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과 유통사업, 탈중앙화금융(DeFi) 등 블록체인 사업 진출을 통해 신규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두나무 인수가 2026년 내에 무사히 마무리된다면 두나무 실적이 더해지면서 (네이버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금리인하 사이클에 접어든 만큼 2026년 국내 암호화폐 거래액은 올해 대비 증가가 예상되며 두나무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올해보다 22.1%와 24.7% 성장한 1조9500억원과 1조31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네이버 영업이익이 2조5600억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는 영업이익이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라며 “스테이블 코인을 기반으로 커머스, 핀테크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토큰증권 시장으로의 진출 등 신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다는 점 또한 중요한 투자포인트”라고 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이날 네이버 이사회에서 두나무와 합병 계획안과 AI 사업 로드맵을 직접 설명하며, 27일 오전에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합병 이후 사업 구상안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