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 신발·고무, 수산물 가공·유통 업종 비상
박형준 시장, 고환율 피해 기업 찾아 애로사항 청취
1000억원 규모 ‘환율케어 특별자금’ 신규편성 지원
박형준 시장, 고환율 피해 기업 찾아 애로사항 청취
1000억원 규모 ‘환율케어 특별자금’ 신규편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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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이 27일 오전 강서구 범방동 신발 재귀반사필름 제조기업 ㈜지비라이트를 찾아 고환율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부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이주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460원(27일 오전 9시 기준)을 넘어서는 등 환율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부산 지역 주력 산업인 철강·금속, 신발·고무, 수산물 가공·유통 업종에 비상이 걸렸다. 미 대선 이후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와 금리차 확대 영향으로 고환율 장기화가 우려되면서 지역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철강·금속 분야는 원자재 수입 비용이 15~20% 증가해 제조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납품단가 반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신발·고무 업종 역시 영세 부품기업 비중이 높아 고환율 대응이 어렵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예상된다. 수산물 가공·유통업계는 수입 단가와 창고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이들 업종의 현장을 방문, 어려움을 듣는가 하면 피해 업종의 부담을 덜기위해 종합지원책을 발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7일 오전 강서구 범방동 신발 재귀반사필름 제조기업인 ㈜지비라이트를 방문해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수입결제 부담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 등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청취했다.
현장 간담회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원가 상승 압박과 ▷수출입 환경 악화 등 당면한 문제를 설명하며 신속하고 접근성 높은 금융지원 필요성을 건의했다.
부산시는 또 ▷긴급 유동성 공급 ▷업종별 맞춤형 핀셋 지원 ▷수출 기업화 지원 등 3대 분야 종합지원책을 이날부터 긴급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긴급 유동성 공급을 위해 고환율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환율케어 특별자금’을 신규 편성해 지원한다. 업체당 최대 8억원, 명문향토기업일 경우 10억원까지 지원되며 3년간 2% 이차보전을 제공해 단기 유동성 위기 완화를 돕는다. 신청은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추천서를 발급받아 14개 시중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또 수출기업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수출 보험료 지원 7억원으로 확대 ▷신용보증료 지원 3억원으로 상향 ▷수출 바우처 내 무역보험·보증 지원분야 8개에서 9개로 확대하는 등 무역금융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업종별 맞춤형 핀셋 지원도 추진된다. 신발 제조 중소기업에는 해외 운송비 부담을 덜기 위해 기업당 최대 200만원 한도로 수출 물류비의 90%를 지원(최대 10개사)한다. 업종별 원자재 공동구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 수입 시 발생하는 통관비, 운송비 등의 실비를 지원한다. ‘찾아가는 환위험 119 컨설팅단’을 운영해 환위험 교육 및 현장 컨설팅을 제공한다.
시는 내수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수출 기업화 지원도 강화한다. 아마존, 알리바바닷컴 등 글로벌 플랫폼 입점 지원을 확대하고, 고환율 시기에 환차익을 활용할 수 있도록 수출 전환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고환율은 지역 기업에 즉각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종합지원책이 기업들이 위기를 버티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해 기업들이 안심하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