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올해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를 제패한 석세서백파(맨 왼쪽 마필)가 제43회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한다. |
헤럴드경제배 대상마 석세스백파
KRA컵 클래식 이어 GP 제패할까
KRA컵 클래식 이어 GP 제패할까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경마의 지존을 가리는 제43회 그랑프리(G1·2300m·혼OPEN)가 오는 11월 3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에서 장엄한 막을 올린다.
그랑프리는 현존 대상 경주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국내 유일의 2300m 장거리 G1 경주다. 한 해 동안 쌓아온 모든 기록·명성·자존심이 단 한 번의 질주로 정리되는 무대로, 오직 ‘최강’만이 살아남는 진검승부다.
2015년 혼합 오픈(OPEN) 경주로 전환된 이후 그랑프리의 우승은 부산경남 경주마가 6회, 서울 경주마가 3회 차지하며 지역 간 자존심 경쟁을 이어왔다. 올해는 부산경남 6두, 서울 9두, 일본 원정마 1두가 출전하며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그랑프리는 디펜딩 챔피언 글로벌히트의 2연패 달성 여부, 서울 경주마의 왕좌 탈환 여부, 일본 원정마의 대회 첫 우승 도전 등 풍성한 관전 포인트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주거리가 길어질수록 진가가 드러나는 말 석세스백파(19전 7/1/5·레이팅 116·한국·수·4세)는 디펜딩챔프 글로벌히트를 제치고 왕관을 쓸 강력한 우승후보다. 올 3월 국내 최고 권위의 대상경주인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했고, 8월 KRA컵 클래식에서는 글로벌히트와 스피드영을 압도적인 거리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저력이 기억에 생생하다.
발군의 꾸준함과 근성으로 장거리에서 강한 면모가 뚜렷하다. 이처럼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넓은 주폭은 전문가들로부터 ‘장거리 최적화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겸 기수가 기승한다.
![]() |
| 스피드영이 2025년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 1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
대통령배 우승으로 ‘2인자’ 꼬리표를 뗀 스피드영(27전 7/5/7·레이팅 117·한국·수·5세)도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출발과 코너링에서 힘을 과도하게 쓰던 약점을 털어냈다. 정도윤 기수가 기승한다.
다승 1위 기수 서승운과 첫 호흡을 맞추는 디펜딩 챔프 글로벌히트(21전 12/4/1·레이팅 115·한국·수·5세)는 부상을 딛고 정상 복귀와 대상 두 자릿수 우승이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서울 마필 강풍마(23전 9/5/3·레이팅 106·한국·수·5세)는 어린 시절의 질병을 딛고 별들의 전쟁 무대에 선다. 직전 대통령배에서는 아쉽게 3/4마신 차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결승선 통과 순간까지 여력이 남아 있었을 만큼 잠재력은 위협적이었다는 평가다.
‘꿈의 불꽃이란 뜻의 이름을 지닌 일본 마필 유메노호노오(26전 20/3/1·레이팅 97·일본·수·5세)가 한국 무대에 재등장했다. 일본 고치경마장의 히어로 유메노호노오는 올 4월 한국 첫 원정 대상경주에서 적응 문제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재도전에 나선다.
한편 그랑프리 대상경주와 같은 날 신설 경주인 1200m 단거리 2등급 이하 KRA스프린트 대회가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