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는 아프간 국적 29세 이민자 라칸왈
탈레반 정권 회복 이후 미국 협력자로 분류돼 입국
서북부 워싱턴주에서 동부 워싱턴DC까지 대륙 횡단해 범행
피격 주방위군, 24세와 20세 남녀…수술받았으나 중태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인근에서 주(州) 방위군에 총격을 가해 2명을 중태에 빠뜨린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29세 남성으로, 중앙정보국(CIA) 협력 이력으로 인해 미국으로 온 이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닌 피로 워싱턴DC 검사장은 27일(현지시간)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에서 총격범 라마눌라 라칸왈의 신원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피로 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라칸왈은 범행을 위해 미 서북부인 워싱턴주에서 동부의 워싱턴DC까지 차를 몰고 대륙을 횡단해 왔다. 그는 전날 오후 2시15분께 백악관에서 북서쪽으로 약 두 블록 떨어진 거리의 모퉁이에 숨어 있다가 ‘357 스미스앤드웨슨 리볼버(회전식 연발 권총)’를 사용해 주방위군 2명을 향해 기습 발포했다. 그는 먼저 총을 맞고 쓰러진 병사 1명에게 재차 발포했고, 다른 병사 1명에게도 여러 발 총을 쐈다.
피로 검사장은 “6발을 쏠 수 있는 권총”이라며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라칸왈은 아프가니스탄 남부 도시 칸다하르에서 미 CIA 등 미국 정부 기관과 협력한 이력으로, 2019년 9월 미국 입국이 허용됐다. 당시 미국이 아프간에서 철수하면서 탈레반이 정권을 잡자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에 협력했던 현지인들이 탄압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미국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라칸왈은 워싱턴주 북서단의 캐나다 접경 지역 해안 도시인 벨링햄에서 아내와 5명의 자녀와 거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피로 검사장은 그가 이곳에서 워싱턴DC까지 자신의 차를 몰고 이동해온 것에 대해 “미국 수도를 표적으로 삼을 의도를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총에 맞은 병사는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 사라 벡스트롬(20·여)과 앤드루 울프(24·남)다. 이들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중태다. 초기에는 사망했다고 알려졌으나, 이후 주 정부는 중태로 정정했다.
벡스트롬과 울프가 생존할 경우 라칸왈은 ‘살해 의도를 가진 폭행’과 ‘범행 중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된다. 이는 징역 15년에 처해질 수 있다. 피격된 이들이 사망할 경우 라칸왈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다. 이 경우 “이 가해자에게 법률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피로 검사장은 말했다. 라칸왈은 다른 주방위군에 의해 제압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았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범행을 ‘연방 법 집행관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 관계기관과 함께 전방위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
탈레반 정권 회복 이후 미국 협력자로 분류돼 입국
서북부 워싱턴주에서 동부 워싱턴DC까지 대륙 횡단해 범행
피격 주방위군, 24세와 20세 남녀…수술받았으나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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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아프가니스탄 국적 이민자 라마눌라 라칸왈(29·오른쪽)과 피격당한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 사라 벡스트롬(20·여) 및 앤드루 울프(24·남)의 신원이 27일(현지시간) 공개됐다.[연합]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인근에서 주(州) 방위군에 총격을 가해 2명을 중태에 빠뜨린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29세 남성으로, 중앙정보국(CIA) 협력 이력으로 인해 미국으로 온 이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닌 피로 워싱턴DC 검사장은 27일(현지시간)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에서 총격범 라마눌라 라칸왈의 신원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피로 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라칸왈은 범행을 위해 미 서북부인 워싱턴주에서 동부의 워싱턴DC까지 차를 몰고 대륙을 횡단해 왔다. 그는 전날 오후 2시15분께 백악관에서 북서쪽으로 약 두 블록 떨어진 거리의 모퉁이에 숨어 있다가 ‘357 스미스앤드웨슨 리볼버(회전식 연발 권총)’를 사용해 주방위군 2명을 향해 기습 발포했다. 그는 먼저 총을 맞고 쓰러진 병사 1명에게 재차 발포했고, 다른 병사 1명에게도 여러 발 총을 쐈다.
피로 검사장은 “6발을 쏠 수 있는 권총”이라며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라칸왈은 아프가니스탄 남부 도시 칸다하르에서 미 CIA 등 미국 정부 기관과 협력한 이력으로, 2019년 9월 미국 입국이 허용됐다. 당시 미국이 아프간에서 철수하면서 탈레반이 정권을 잡자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에 협력했던 현지인들이 탄압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미국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라칸왈은 워싱턴주 북서단의 캐나다 접경 지역 해안 도시인 벨링햄에서 아내와 5명의 자녀와 거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피로 검사장은 그가 이곳에서 워싱턴DC까지 자신의 차를 몰고 이동해온 것에 대해 “미국 수도를 표적으로 삼을 의도를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총에 맞은 병사는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 사라 벡스트롬(20·여)과 앤드루 울프(24·남)다. 이들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중태다. 초기에는 사망했다고 알려졌으나, 이후 주 정부는 중태로 정정했다.
벡스트롬과 울프가 생존할 경우 라칸왈은 ‘살해 의도를 가진 폭행’과 ‘범행 중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된다. 이는 징역 15년에 처해질 수 있다. 피격된 이들이 사망할 경우 라칸왈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다. 이 경우 “이 가해자에게 법률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피로 검사장은 말했다. 라칸왈은 다른 주방위군에 의해 제압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았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범행을 ‘연방 법 집행관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 관계기관과 함께 전방위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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