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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채권 정리만 3조…9월 은행 대출 연체율 0.10%P 감소

8월보다 0.10%P 내린 0.51%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효과 뚜렷
올 들어 최저, 작년 평균보단 높아

지난 9월 말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1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시내의 한 은행을 찾은 한 고객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9월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1%로 전월 말(0.61%) 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지만 작년 한 해 평균(0.47%)은 여전히 웃돈다. 지난해 같은 시기(0.45%)와 비교해도 0.06%포인트 높다.

9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2조5000억원으로 8월보다 4000억원 줄어든 데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도 1조8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3조원 증가하면서 연체율 감소를 견인했다. 신규연체율도 8월보다 0.02%포인트 낮은 0.10%를 기록했다.

통상 은행이 분기 말에는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금감원은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확대되면서 연체율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2014년 9월~2025년 9월) [금융감독원 제공]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일제히 하락했다.

올해 9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0.73%)보다 0.12%포인트 낮았다. 다만 작년 9월(0.52%) 대비로는 0.09%포인트 오른 수치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8월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전월보다 더 큰 폭인 0.14%포인트 내린 0.75%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말과 비교해선 각각 0.08%포인트, 0.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소기업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중소법인 연체율이 0.81%,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0.65%였다. 8월에 비해 중소법인이 0.16%포인트, 개인사업자가 0.13%포인트 내린 것으로 작년 9월 대비로는 각각 0.13%포인트, 0.04%포인트 올랐다.

같은 시기 가계대출 연체율은 0.39%로 8월 말보다는 0.06%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9월 말보다는 0.03%포인트 오른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7%를,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이 0.75%를 각각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경기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상존에 따른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