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ESG 평가지표에 관한 연구’ 논문 발표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한양대학교 산업융합학부 양재용 교수와 건설환경공학과 4학년 한혜주 학생이 지난 7일 연세대학교에서 개최된 ‘2025 ㈔한국생산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건설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ESG 평가지표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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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혜주 학생(왼쪽)과 양재용 교수 [한양대 제공] |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생산관리학회(회장 정욱 동국대 교수)가 주최하고 LG CNS, 한국가스공사, 산업재해예방 안전보건공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양재용 교수와 한혜주 학생은 ESG 공시 의무화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에도 산업통상자원부가 운영 중인 K-ESG 업종별 가이드라인에 건설업종이 빠져있는 문제를 제기하며 건설업 특화 ESG 지표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표에서는 건설업의 환경ㆍ사회적 리스크가 산업 전반에서 가장 높은 수준임을 데이터로 제시하며, 건설업의 특성을 반영한 ESG 평가 기준 마련의 시급성을 부각했다.
양재용 교수와 한혜주 학생은 국내외 선행문헌에서 추출한 30여개의 지표를 국내 산업 환경에 맞게 재구성해 총 10개의 건설업 맞춤형 ESG 지표를 개발했다.
환경(E) 영역에서는 ▷친환경 기술 ▷환경 라벨링 ▷원부자재 ▷오염물질 등 4개 지표를, 사회(S) 영역에서는 ▷지역사회 ▷품질경영 ▷산업안전 ▷동반성장 등 5개 지표를 도출했다. 거버넌스(G) 영역에서는 감사기구 관련 1개 지표를 선정해 10개 지표 체계를 구축했다.
연구팀은 이를 국내 주요 종합건설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적용해 지표의 타당성을 검증했으며, 향후 보고서 작성 시 보완이 필요한 사항도 함께 제안했다.
발표를 맡은 한혜주 학생은 “건설업은 전 세계 산업 폐기물의 30~40%, 유럽연합 폐기물의 3분의1 이상, 영국의 약 62%, 국내 폐기물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환경 부담이 큰 산업”이라며 “산업재해 사망자 수도 전체 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환경ㆍ사회적 리스크 통합 관리 기준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양재용 교수는 “이번 수상은 2023년부터 학부생 전체를 대상으로 매학기 운영해 온 ‘ESG 평가방법론’ 수업에서 만든 교육 성과가 외부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학생이 전공 영역과 ESG 관점을 접목해 의미있는 연구 성과를 낸 점이 특히 뜻깊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지난 5월 ‘ESG, 얼마나 윤리적인 선택인가’를 출간하는 등 ESG 관련 연구 및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HY-MOOC를 통해 ‘ESG와 윤리경영’ 온라인 강의도 제공하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건설업 특화 ESG 지표의 실무적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검증과 업계 적용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