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테슬라’ 자율운항 솔루션
상선용 ‘하이나스’도 200척 분량 수주
전세계 레저보트 2000만대 수준
상선용 ‘하이나스’도 200척 분량 수주
전세계 레저보트 2000만대 수준
![]() |
|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시스템이 설치된 레저용 보트. [HD현대 제공] |
![]() |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최근 출시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을 북미 레저보트 제조사(OEM)에 잇따라 공급하기로 했다. 출시 이후 글로벌 기자재 전시회에서 기술을 공개한 데 이어 공급 계약까지 확보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28일 아비커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출시한 ‘뉴보트 내비 컨트롤(NEUBOAT Navi with Control)’에 대해 미국 OEM 3곳에 표준·옵션 방식의 공급 계약을 확정했다. 표준 계약의 경우 특정 레저보트 모델에 이 기술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하는 방식이며, 옵션 계약은 고객이 선택적으로 추가 장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공급 계약 금액 규모는 비공개로, OEM을 통한 북미 시장 진입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단 설명이다.
![]() |
아비커스는 현재 레저보트용 솔루션을 주행용 ‘뉴보트 내비’와 주차용 ‘뉴보트 도크’로 구분해 제공하고 있다. 앞서 2023년 개발한 기존 버전인 뉴보트 도크는 자동차의 주차 보조 시스템처럼 보트의 접안을 돕는다. 보트의 접안 과정을 자동화해 레저보트에 입문하는 어려움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시 이후 유럽의 고급 요트 제작사인 프랑스 베네토, 이탈리아 핌, 영국 프린세스 요트 등의 시스템에 탑재된 바 있다. 기술 고도화를 이어오며 올해 4월에는 뉴보트 도크2를 출시했고, 이번에는 보트의 경로 계획 및 회피 등 실질 제어가 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뉴보트 내비 컨트롤은 기존 경로 안내·알람 수준에 머무른 주행 솔루션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이다. 엔진 및 조타 장치와 연동해 실제 경로를 따라가고, 장애물 발견 시 속도를 조절하거나 우회하는 등 자동차 자율 주행에 가까운 기능을 구현한다. 지난 9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보트 기자재 전시회인 국제보트장비전(IBEX)에도 출품하며 국제 무대에서 데뷔했다. 아비커스는 OEM 공급 외에도 북미 딜러망을 활용한 직판도 병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주차 솔루션인 뉴보트 도크는 약 50곳에 공급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기자와 만나 “전 세계적으로 레저보트가 2000만대 수준이며 매년 많은 척수가 새로 건조된다”며 “(시장 확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HD현대는 향후 레저보트용 자율운항시스템 시장이 최대 연간 3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은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