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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이 왜 벤치에…”생명 구한 한강보안관의 ‘촉’

주변 수색…11월에만 2명 구해
24시간 순찰…발빠른 대응 감동

지난 21일 한강보안관이 한강에 들어가려던 한 여중생을 구출하고 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제공]

“늦은 시간에 인적이 드문 벤치에 노트북과 휴대전화가 놓여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주변을 살펴봤죠.”

한강공원을 24시간 지키는 한강보안관이 이달에만 두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8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10분경 평소처럼 여의도 한강공원 샛강상류 산책로를 순찰 중이던 한강보안관들이 벤치 위에 놓인 노트북, 휴대전화 등 개인 물품을 발견했다. 늦은 시각 인적이 없는 곳에 중요 소지품들이 놓여있는 상황을 이상하게 여긴 보안관들은 이상함을 직감하고 인근지역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소중한 생명을 찾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통했을까. 7분 정도 수색을 하던 중 갯벌 안 물속에 있는 여성을 발견한 여의도안내센터 소속 한상선·조명국 보안관은 바로 신속한 대응을 시작했다. 한상선 보안관은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여성을 밖으로 구조하였고, 조명국 보안관은 경찰과 119에 신속히 신고하며 구조를 지원했다.

두 보안관은 구조한 여성을 경찰과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보호하며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왔고, 오후 10시50분께 출동한 경찰에 여성을 무사히 인계했다. 다른 한강보안관들도 또 다른 생명을 구했다.

지난 21일 오후 6시45분경 여의도 한강공원 강변을 순찰하던 소나무 보안관과 최재면 보안관은 신발을 벗어둔 채 강으로 입수하던 10대 청소년을 발견했다. 이들은 물에 들어가던 여중생과 대화하며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다시 뭍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에 있던 청소년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극단적 시도를 한 것을 알게 된 보안관들은 따뜻한 대화로 경찰이 올 때까지 설득한 뒤 인계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총 145명의 한강보안관이 11개 한강공원 안내센터에 배치되어 4조 2교대로 24시간 한강공원을 순찰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한강을 즐길 수 있는 건 이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