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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대학생 살해 혐의로 현지 경찰의 수배를 받은 중국동포 리광호. [텔레그램 갈무리]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 사건의 주범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외교가에 따르면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전날 수도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살인 등 혐의를 받는 중국동포(조선족) 리광호를 체포했다.
외교가 관계자는 “어제 (현지 수사당국이) 체포했다”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도 현지 수사당국으로부터 주범을 체포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리씨를 국내로 송환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리씨는 1991년생으로 나이는 34세, 중국 길림성 훈춘시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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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서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의 부검 및 화장 절차가 끝난 뒤 현지 법의학자와 경찰을 비롯한 당국자들이 사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 |
리씨는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를 고문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씨는 총기를 소지한 채 박씨를 납치·감금하고 마약 강제 투약, 구타, 전기 고문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박씨 가족에게 전화해 금전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범죄 단지인 ‘웬치’에 감금돼 고문당했다. 이어 약 3주 뒤인 8월 8일 보코산 일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를 살해한 혐의(살인과 사기) 등을 받는 30∼40대 중국인 3명은 지난달 캄보디아 법원에 구속 기소됐다. 박씨에게 통장·OTP·비밀번호 등 계좌 접근 매체를 마련하게 하고 캄보디아로 출국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 박씨의 대학 선배이자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홍모(25)씨도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박씨의 시신은 사건 발생 두 달 만인 지난달 20일 프놈펜에 있는 불교 사원에서 부검 후 화장됐고, 유해는 사건 발생 70여일 만에 유족 품에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