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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장’에 운용사도 ‘함박웃음’…3분기 순이익 전년比 128% 증가 [투자360]

3분기 당기순익 9447억원 집계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2574억원 증가

서울 여의도 전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자산운용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130% 가까이 늘었다. 국내 증시 강세에 따른 수탁고와 운용보수 증가 등에 힘입은 것이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505개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은 1868조8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1799조4000억원) 대비 69조4000억원(3.9%)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1226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8조1000억원(5.0%) 늘었다. 공모펀드·사모펀드의 비중은 각각 43.5%(534조1000억원), 56.5%(692조7000억원)다. 투자일임계약고는 642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조3000억원(1.8%) 증가했다. 채권형(470조4000억원), 주식형(104조1000억원), 혼합자산(25조원) 순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9447억원으로 전 분기(8555억원) 대비 892억원(10.4%) 늘었다. 1년 전(4134억원)과 비교하면 12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963억원으로 수수료 수익 증가 등에 따라 전 분기(7389억원) 대비 2574억원(34.8%) 늘었다.

[금융감독원 제공]

반면, 업무보고서 미제출사를 제외한 전체 501개사 중 202개사(40.3%)가 적자를 냈다. 공모운용사 78곳 중 적자 비율은 14.1%로 전분기(20.5%) 대비 6.4%포인트 줄었다. 사모운용사 423곳 중 적자 비율(45.2%)은 전분기(42.9%) 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운용사는 지난 9월 말 기준 505개사로 전 분기(500개사) 대비 5개사가 늘었다. 임직원 수는 총 1만3626명으로 전 분기(1만3507명) 대비 119명 늘었다.

수수료수익은 1조5137억원으로 전분기(1조2060억원) 대비 3077억원(25.5%) 증가했다. 전년 동기(1조1169억원) 대비로는 3968억원(35.5%) 올랐다.

펀드관련수수료는 1조2477억원으로 전분기(9991억원) 대비 2486억원(4.9%) 늘었고, 일임자문수수료는 2660억원으로 전분기(2069억원) 대비 591억원(28.6%) 증가했다.

금감원은 “3분기 정부 정책 기대감, 반도체 등 주요산업 실적개선 등으로 주가지수가 상승해, 운용사의 수탁고·운용보수가 늘고 고유자산 투자수익도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공모펀드 시장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위주로 성장한 탓에 일반 공모펀드 성장은 정체된 점, 상위 30개 운용사가 전체 당기순이익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실적 격차가 커진 점은 업계 과제로 꼽았다.

향후 금감원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펀드자금 유출입 동향과 운용사 건전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