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중앙·지방 하나 된 국민주권정부”
한준호 “당분간 정치검찰 특위 활동 집중”
김병주 “완전한 내란 척결 위해 직 내려놓는다”
한준호 “당분간 정치검찰 특위 활동 집중”
김병주 “완전한 내란 척결 위해 직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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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내년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전현희·한준호·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9명 중 과반이 안 되는 3명의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은 면했지만, 당분간 정청래 대표 체제의 지도부 공백은 불가피해졌다.
공석인 최고위원직은 두 달 내에 보궐선거를 통해 채우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정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친명(친이재명)계의 정 대표를 향한 비토가 거세지는 상황이 지도부 구도를 바꾸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어서다. 정 대표가 추진하는 이른바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당헌 개정과 관련해 당대표 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비판이 당내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정 대표에게는 부담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은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이 내년 6·3 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오는 2일 자정까지 사퇴해야 한다. 금명간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한 최고위원과 김 최고위원은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최고위원은 “470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며 “중앙과 지방이 하나 된 국민주권정부를 완성하고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다가올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12·3 비상계엄을 넘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4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었고, 당원의 뜻이 지도부 결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달려왔다”며 “당분간은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 활동에 집중해 이재명 대통령을 죽이려고 했던 이들의 무도함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국민의 성공”이라며 “저는 오늘 완전한 내란 척결을 위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에 사퇴하는 최고위원의 빈자리를 내년 1월 중순께 보궐선거로 충원할 계획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따르면 두 달 이내에 보궐선거를 치르게 돼 있고, 이 보궐선거는 잔여 임기가 8개월 이상일 경우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두 달 이내에 보궐선거 치르는 규정대로면 내년 2월 3일이지만,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 하는 것도 의무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빨리 진행하면 1월 중순경에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정 대표와 가까운 인사와 정 대표를 견제하는 후보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에 “당내 의원 지지 기반이 약하지만 연임을 고려하는 정 대표는 세를 확장할 방법을 찾으려고 할 것이고, 현재 지도부 체제에 불만이 있는 쪽에서는 견제구를 날릴 방안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문정복 조직사무부총장이 지난달 17일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A 원외위원장과 통화했고 최고위원으로 추천하면 하겠다고 한다’는 메시지를 올렸다가 삭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내에선 정 대표와 가까운 후보 물색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