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보다 5%P↓…부정률은 60%
지지율 고전 이유로 ‘높은 물가’ 지목
무당층 25%로 ‘최저’ 중간선거 비상
지지율 고전 이유로 ‘높은 물가’ 지목
무당층 25%로 ‘최저’ 중간선거 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2기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3∼25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1321명을 상대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4%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률은 36%로 10월보다 5%포인트(p) 낮아졌다. 부정률은 6%p 오른 60%로 나타났다.
취임(1월20일) 후 다음달(2월) 조사에서 47%였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0%대에서 횡보하다가 7월에 37%까지 하락했으며, 이후 반등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로 내려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14∼17일 미국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p)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이달 초 조사 대비 2%p 하락,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에 의뢰해 지난달 21∼24일 미국 성인 16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4%p)에선 ‘국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운영되느냐’는 질문에 긍정률은 31%, 부정률은 57%로 나타났다. 이달 초(7∼10일) 조사 대비 긍정률은 8%p 하락했고, 부정률은 1%p 상승했다.
갤럽과 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집권 1기 말 기록했던 최저치(갤럽 34%, 입소스 33%)에 가까워졌다.
각종 여론조사 상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에서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 문제’, 특히 높은 물가가 공통으로 지목됐다. 갤럽 조사에서 9가지 현안 중 긍정 응답 비율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적인 지지율(36%) 이하로 나타난 분야는 경제(36%), 중동 정세(33%), 연방 예산(31%), 우크라이나 상황(31%), 보건의료 정책(30%) 등이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여겨지는 폭스뉴스의 이용자 투표(지난 19일 공개)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긍정률은 38%, 부정률은 61%로 조사됐다. 당시 투표에서 관세에 대한 긍정률은 35%, 보건의료에 대한 긍정률은 34%에 머물렀다.
조지워싱턴대 정치경영대학원 토드 벨트 교수는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사람들은 바이든 시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를 선출했으나, 그는 그것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 안의 큰 코끼리’(모두 꺼리지만 피할 수 없는 문제)는 결국 관세”라고 말했다. 김지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