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트라우마 생각해 ‘담화’ 아닌 ‘특별 성명’”
“깜짝 이벤트 있을 수도…아직 개봉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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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유정 대변인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인선 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일 자신이 의원직을 내려놓고 대변인직을 수락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미친 거죠?”라고 반응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했던 기억에 남는 코멘트(반응)’를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를 처음 시작한 6월 4일 오후 신임 대변인으로 강 대변인을 소개하면서 “(의원직) 사퇴하셨나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당시를 회상하며 “‘강 대변인입니다’를 소개하면서 그날이 오후 2시인데, (전날) 오전 12시까지 저랑 같이 의원으로 있으셨으면서 ‘사직서 내고 하냐’고 그러시더라”라며 웃었다.
또 강 대변인은 “진관사에 제가 갔는데, 거기서 진관사 주지 스님이 ‘어떻게 의원직 내려놓고 대변인 할 수 있었느냐’라고 묻더라”라며 “대통령님한테 실례되는 말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옆에서 이 대통령이 웃으면서 ‘미친 거죠’라고 말했다. ‘어이없는 짓을 한 거다’라는 표현을 해 주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이 대통령을 향한 가장 억울한 여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강 대변인은 “대통령님 굉장히 장난꾸러기시고, 유하고, 부드럽고, 남의 말을 잘 들으신다”면서 “그런데 조금 무섭거나, 호통을 잘 칠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다. 무섭다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제가 경험해 본 이 대통령은 굉장히 막내 기질에 다정하고 귀담아듣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강 대변인은 오는 3일 이 대통령이 발표할 12·3 비상계엄 특별성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통령께서는 시민의 날이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너무 주목을 끄는 대단한 행사를 기획하진 않았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그날 아침에 시민들을 향한 특별 성명 발표를 아침 9시에 하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특별 ‘담화’가 아닌 ‘성명’이라고 칭한 것을 두고 강 대변인은 “윤석열이 그날 12월 3일 10시 35분에 특별 담화를 하면서 계엄 선포했다. 그래서 좀 차별화하려는 의도가 있고, 많이 예민하신 분들은 12월 3일 날 ‘담화’라는 말을 듣는 순간 담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트라우마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3일 특별성명 발표 후 외신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해 강 대변인은 “한국의 K-민주주의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평가를 내리더라. 그래서 꼭 그 감사의 마음도 외신을 통해 더 전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이 1주년을 통해 얼마나 이 빛의 혁명이 가지고 있는 회복 탄력성과 한국의 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외신 인터뷰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 대변인은 “조금 깜짝 이벤트도 있을 수 있다”면서 “그것은 깜짝 이벤트이기 때문에 아직 개봉하지 않았다”고 추가 일정을 예고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