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독립 운용사의 광폭행보…“독립계 새 모델”
금융주선·NPL·밸류애드·인수금융 전 분야 확장
금융주선·NPL·밸류애드·인수금융 전 분야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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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금융 시장이 장기 침체 국면에 머물면서 다수 독립계 운용사가 실적 부진과 펀드레이징 난항에 직면한 가운데, 지난해 5월 금융당국 인가를 받은 포스트자산운용이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 속도로 주목받고 있다. 설립 1년 반 만에 11개 펀드 조성, 1조5000억 원 금융주선, NPL·밸류애드·인수금융·사모크레딧 등 대체투자 핵심 축 전반을 확보하며 시장에서 ‘신생 독립 운용사의 반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포스트자산운용은 ‘어반 르네상스’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종로 파고다학원 빌딩을 호텔·메디컬 복합시설로 전환하는 대형 밸류애드 개발을 추진 중이며, NPL 분야에서도 1224억 원 규모 펀드 라인업을 단기간에 구축하는 등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사업 확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트자산운용의 빠른 외형 성장과 섹터 확장은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김천중 대표의 IB 기반 커리어와 네트워크가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삼일회계법인과 메리츠증권에서 개발·구조화·유동화 등 IB 전 영역을 직접 수행하며 시장을 폭넓게 경험했다.
포스트자산운용은 이를 기반으로 신생 독립계로서는 이례적으로 개발·대출·구조화·NPL·사모크레딧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운용 체계를 일찍부터 구축했다. 설립 초기부터 국내 최대 회계법인 관계자, 중견기업 오너 및 2세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신생사임에도 자본력을 조기에 확보한 점도 회사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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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자산운영 임원진. [포스트자산운용 제공] |
현재 조직은 3개 본부와 대표 직속 1개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부장 대부분이 김 대표와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업계 전문가들로 조직 안정성과 의사결정 속도에서 강점을 보인다.
박정태 본부장은 삼일회계법인·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에서 17년간 개발·구조화 금융을 다뤄온 전문가로,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4000억 원 담보대출 주관, 용인 고진역세권 개발 PFV 구성(IBK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 공동) 등 굵직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했다. 현재 회사의 플래그십 프로젝트인 종로 파고다 빌딩 밸류애드 개발을 총괄 중이다.
송택주 본부장은 삼정회계법인·NH투자증권·KB증권에서 구조화·PF 조달을 담당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자금시장 경색 상황에서도 오산세교 세마2지구 브릿지론 1600억 원 공동주관, 불광동 주상복합 PF 리파이낸싱 2600억 원 공동주관, 삼성동 고급주거 부지 브릿지론 420억 원 단독주관 등 연이어 대형 딜을 성사시켰다. 향후 보증상품·유동화·PFV 출자 등 복합 구조화 금융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성옥 본부장은 국민은행·이지스자산운용 출신으로, 시장 침체를 NPL 투자 기회로 전환했다. 9월 NPL 1호 펀드 출범 이후 두 달 만에 추가 2개 펀드 조성, 총 1224억 원 규모 라인업을 확보했다. 내년 초 추가 펀드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물류센터·코리빙 등 기존 강점 섹터 투자 확대, 해외 투자자 대상 마케팅도 강화한다.
차승훈 차장은 삼일회계법인, 세계은행 IFC, 신한은행 홍콩 IB를 거친 글로벌 전문가로, 유럽 톱티어 운용사와 협력한 사모크레딧 펀드를 조성 중이다. 향후 아시아 특화 크레딧 펀드 출시도 예고하고 있다.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포스트자산운용은 금융주선NPL밸류애드 개발인수금융 등 대체투자 핵심 축을 단기간에 모두 확보하며, 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장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독립계 신생 운용사는 단일 섹터 중심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포스트자산운용은 설립 초기부터 전 분야 트랙을 동시에 확장하며 독립 운용사의 성장 모델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